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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시작의 불》 안종현
기간| 2019.03.05 - 2019.04.03
시간| 11:00 - 19:00
장소| 복합문화공간에무/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1-181
휴관| 월요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730-5604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안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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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시작의 불
    2019 pigment print 140x185cm

  • 시작의 불
    2019 pigment print 140x185cm

  • 시작의 불
    2019 pigment print 140x185cm
  • 			시작의 불
    
    해가 달처럼 보이는 세상
    밝은 낮 검게 그을린 세상에서 불을 찾아 헤매인다.
    인류는 ‘재’에서 시작되었다.
    
     2017년 봄 강릉에 큰 산’불’이 나서 며칠 동안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신문기사를 보았다. 현대화된 사회에서 불을 며칠이나 걸려서도 끄지 못한다는 사실이, ‘불’이 났다는 사실보다 신기하게 다가왔다.
    
    인류가 사용하는 ‘불’ 중 원자력 발전소의 ‘불’은 끄고자 하여도 끄는 기술이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그 ‘불’은 인간이 사용하는 가장 강력한 ‘불’ 중 하나이지만, 끄고 싶을 때 끌 수 없는 ‘불’이다. 통제되지 않는 기술을 사용하는 인간의 욕망과 미래의 대한 생각으로 이어지니 원자력의 '불'은 두려움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생각하니 며칠이 지나서 꺼진 산‘불’이 고맙게까지 느껴졌다.
    
    현실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 원자력의 ‘불’과 비슷하면서 다른 의미를 가지는 불은 성서에 나오는 모세가 만난‘불’에 대한 기록이 아닌가 싶다. 모세는 ‘불’이 붙었으나 타지 않는 ‘떨기나무 불’을 목격하면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고 한다. 그 불은 아무것도 태우지 않고 ’불’ 형태를 가지고 있는 다른 ‘불’이였다. 화재가 일어난 현장을 찾아간 것은 '불'에 대한 단상을 작업으로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가기 위해서였다. 밝은 태양 아래 까맣게 탄 나무들을 보며 죽은 듯 보이는 나무에서 역설적으로 생명력을 느꼈다. 이러한 경험은 까맣게 탄 공장을 보면서도 비슷하게 느껴졌다. 오래된 유적을 보는 듯한 시각적 경험은 이곳의 원래의 기능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적인 신전 같은 이미지를 느끼게 되었다.
    
    시작의 불 작업을 진행 하면서 ‘불’에 대한 보편적 단면과 사적인 경험을 인한 시각적 이미지가 연결되는 경험을 하였다. 화재가 난 현장에 대한 시각적 재현은 이미지를 통해 현실의 가상의 경계선을 구축하고 반영하고 가로지른다는 전제로부터 시작하였다. 결과적으로 사진적 재현을 통해 어떻게 이러한 경계가 미학적 주관화와 객관적 과정에 반영되어 있는지를 탐구하며, 이러한 미학적 과정들을 통해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
    는데 본 작업의 의의를 둔다.
    
    
    안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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