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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백영목 : 잊혀진 도시
기간| 2021.12.02 - 2021.12.08
시간| 10:00 - 18:00
장소| 모리스갤러리/대전
주소| 대전 유성구 도룡동 397-1
휴관| 명절 별도공지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42-867-7009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백영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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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나의 작업은 ‘무언가를 담는다’라는 뜻에서부터 시작했다. 도자기는 예로부터 음식을 담는 그릇으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현대에서의 그릇은 음식 외에도 다른 무언가를 담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나는 이 의미를 이용해 나를 담고 있는 건물을 배경으로 기(器)의 기능을 내포하고 있는 도자기물로 제작했다.

건물은 ‘인간’의 손으로 제작된 ‘인간’을 담는 그릇으로 도자기와 비슷한 역할을 하며, 현대에 와서는 다양한 조형적 요소를 갖는 하나의 조형물로 자리잡았다. 나는 건물에서 나타나는 조형적 요소인 계단과 담을 활용해 작품을 제작했다. 계단은 두 공간을 하나로 이어주는 통로로 건물에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형태는 간결하고 단순한 직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계단은 기능적이나 디자인적 요소로 보기도 하지만 문학과 예술에서는 인간의 욕망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담은 인간을 방어하고 공간을 형성하는 건물에 필수요소 중 하나이고, 담은 다양한 기록과 장식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러한 조형적 요소와 의미를 갖는 소재를 이용해 본인의 작품에 표현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잊혀진 도시다. 대전의 한적한 골목과 산등성이에 형성된 동네를 배경으로 사진을 수집하고 작품을 제작하였다. 주로 배경이 된 동네는 소재동과 대동이다. 이 동네는 아주 오래된 동네로 옛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며, 집들이 빼곡하게 들어서고 사이사이에 계단들이 있으며 담벼락엔 다양한 인간의 흔적들로 가득하다. 현재는 사람이 없어서 많은 폐가들이 있는 곳이다. 사람이 살지 않는 건물은 점점 부서지고 담장에는 흔적들만 남는다. 이 흔적들은 손자국으로 표현했으며, 다양한 감정은 색을 사용했다. 이번 작품에 옛 도시의 흔적과 아름다움을 새기며 작품을 제작했다.

(출처 = 모리스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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