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21.12.02 - 2022.02.06 |
---|---|
시간| | 10:00 - 18:00 |
장소| | 청주시립미술관/충북 |
주소| |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604-26 |
휴관| | 월요일, 1월1일, 설날, 추석 |
관람료| | 성인 1,0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 |
전화번호| | 043-201-2650 |
사이트| | 홈페이지 바로가기 |
작가| |
장백순
|
정보수정요청 |
전시정보
청주시립미술관은 〈로컬 프로젝트 2021〉의 세 번째 전시로 장백순의 《空》을 개최한다. 장백순은 청주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조소과와 한남대학교 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하고,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이다. 그는 돌, 금속, 나무, 마 등 다양한 소재로 작업을 해왔다. 장백순을 대표하는 소재라고 할 수 있는 ‘마’는 지난 작품 <부유하는 삶>을 통해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그는 어릴 적 할머니의 임종에 대한 기억을 통해 조형적으로 마라는 재료와 마주했다. 그 당시에 가족들이 입고 있었던 수의는 ‘죽음’에 대한 이미지이자, 생명의 탄생, 소멸, 윤회에 대한 영감으로 이어주는 매개체였다. 그가 마로 제작한 사물들은 조형적으로는 사물을 닮아있지만, 그 기능은 하지 못하는 실재의 허상이다. 작가는 이를 통해 현존과 부재의 양립,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를 말하고자 했다. 작품의 소재와 더불어 가벼워진 사물들은 공중에 매달려 탈기능, 탈중력으로 다시 한 번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번 전시는 그의 작업의 집대성을 보여준다. 다양한 오브제를 제작하여 높이 10.9m의 거대한 화이트큐브에 매달아 놓아 얽혀진 마 사이로 스미는 빛과 그림자로 공간을 가득 채웠지만 이 자체는 비어있는 형상을 통해, 생명의 짧음과 시간의 영원함, 개체의 한계와 우주 만물의 조화를 보여주고자 한다. <로컬 프로젝트 2021> 청주시립미술관은 기획전 <로컬 프로젝트>를 통해 청주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를 대상으로 일 년 동안 릴레이 전시를 개최하여, 그들의 작품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망하고 지역 미술의 정체성과 비전을 가늠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로컬 프로젝트 2021>은 지역 미술계에서 각 분야에서 독자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해온 민병길, 박진명, 장백순을 차례로 소개한다. (출처=청주시립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