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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Friedrich Kunath : Repair is the Dream of a Broken Thing
기간| 2022.03.23 - 2022.04.30
시간| 11:00 - 18:00
장소| 313ARTPROJECT성북/서울(휴관중)
주소| 서울 성북구 성북동 286-5
휴관| 월요일, 일요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3446-3137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Friedrich Kun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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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Coming Home Was As Beautiful As Going Away
    2021 (이미지출처 = 313아트프로젝트) Acrylic and pencil on canvas 182.9 x 213.4 x 3.8 cm
  • 			313 아트 프로젝트 성북 스페이스는 Friedrich Kunath의 국내 첫 개인전을 개최한다. Kunath는 LA에서 활동하는 독일 출신의 작가로, 회화와 조각, 설치 등을 통해 복잡한 인간의 감정들을 세심하면서도 무겁지 않게 그려낸다. 그는 현재 미국의 현대미술을 이끄는 대표적인 젊은 페인터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해가 뜨고 지는 모습을 통해 출발(떠남)과 도착(돌아옴) 사이의 관계를 탐구한다. 이 정반대의 개념은 작품 속에 영원히 각인되어 둘 사이를 오가는 작가의 고민과 생각들을 고스란히 담았다.
    
    작가는 캘리포니아의 따뜻한 자연을 떠올리게 하는 햇살과 나무 등 서정적인 풍경 위에 독일 특유의 진지함과 로맨티시즘을 포갠다. 그리고 행복과 우울, 조우와 이별, 확신과 불안이 공존하는 인간의 감정선을 담담하고 위트 있는 필체로 묘사한다. 이러한 관망적 어투는 마치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말을 상기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작가가 냉소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아니다. 평온한 배경 위에서 나풀거리는 글자들은 혼잣말처럼 다가와 관객에게 위로와 공감을 건네 줄 것이다.
    
    대형 캔버스에 오일 페인팅을 그림으로써 작업을 시작하는 그는, 시간을 두고 서서히 작품 속에 추가적인 요소들을 더해 나간다. 작은 카툰 캐릭터, 아메리칸 팝을 연상시키는 오브제, 그리고 동물들은 어두운 배경에 경쾌함을 부여하고 이미지에 내러티브를 제공한다. 작품의 제목이 되는 짧은 문장들은 작가가 평소 모아둔 메모나 소설 속 구절들에서 기인하며 작업의 가장 마지막 단계에 추가된다. 그의 풍경 속에 흩어져있는 이러한 속성들은 덧없는 영원함 속 모순된 순간들에서 발견되는 유머와 비극을 끄집어낸다.
    
    Kunath의 작품에 큰 영향을 미친 독일 낭만주의는 기다림, 불안, 무한함 등의 감정에 기반을 둔다. 작가의 작품에는 특히 기다림과 돌아옴에 대한 언급이 자주 등장하는데, 무언가를 그리워하는 마음과 어딘가에 속해 있기를 원하는 수동적인 상태를 시적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새로 시작하고 싶어하는 열망 또한 언뜻 내비친다. 이렇듯 상반된 메시지는 작가의 유머 감각 및 위안과 뒤섞여 캔버스를 완성시킨다. 아이러니와 노스탤지어 가득한 캔버스 속에서 작가가 결국 말하고 싶은 것은 아름다움과 순수에 대한 탐구로 귀결될 수 있다.
    
    테니스광인 작가는 여러 모순적인 감정 사이를 오가는 자기 자신이 마치 라켓 사이를 날아다니는 테니스공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유독 어두운 컬러가 지배적인 작품들도 그리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아마도 이러한 작가의 위트 덕분일 것이다. 아이러니와 멜랑콜리 안에서 그는 여전히 랠리를 이어간다.
    
    (출처 = 313아트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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