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20.02.10 - 2020.0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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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11:00-18:00 |
장소| | 갤러리포인트 압구정점/서울 |
주소| | 서울 강남구 신사동 549-1 타워빌딩 |
휴관| | 공휴일 |
관람료| | 무료 |
전화번호| | 02-517-8488 |
사이트| | 홈페이지 바로가기 |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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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수정요청 |
전시정보
정혜련 나의 작업은 채색을 통해 표현 된 ‘행복한 세상’의 한 장면들이다. ‘행복’이란 단어에서 오는 밝고 포근한 느낌을 한지라는 전통적인 재료와 색감을 통해 평온한 분위기가 나오도록 연출한다. ‘행복한 세상’이란 투명한 유리처럼 맑고 아기처럼 순수한 기운들로 가득 차 있는 세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떠한 것이든 마주할 때 미소가 저절로 샘솟고 또 행복감과 희망 찬 생각에 가슴 벅찬 그런 곳일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의 세상은 내가 말한 ‘행복한 세상’과는 거리가 있다.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 속을 살아가면서 많은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다. 또 그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복잡한 사회생활로 인해 마음 속 많은 상처와 고민들을 가지고 있다. 작품 속 ‘행복한 세상’에 표현 되어진 소재들 중 대부분은 나의 생활 반경에서 발견된 소소한 행복감을 주었던 것들이다. 길가에 피어있던 뽀얀 토끼풀들, 강아지풀, 어느 미술관에서 본 수족관 속 물고기들, 동물원에서 본 동물들, 시골에서 본 기와집들이 작품 속 곳곳에 살아 숨쉬고 있다. 물고기가 공중을 날아다니기도 하고 동물들이 토끼풀꽃 속에 앙증맞게 살고 있다. 작품 속 ‘소소한 행복’을 상징하는 하얀 토끼풀꽃 속에 ‘행복씨앗’을 품고 있는 맑고 투명한 유리방울이 밝게 빛나고 있는 장면에서는 행복감으로 가득 한 순수하고 밝고 따뜻한 마음을 매일 품으며 긍정적으로 살고 싶은 바람이 깃들여져 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으로써 가지고 있는 근심걱정들로 가득한 불안정한 현실에서 벗어나 매일매일 밝은 미래를 꿈꾸며 생각해 온 순수하고 아름다운 세상, ’행복한 세상’을 화면에 담아내어 감상하는 이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행복’의 기운으로 가득한 작품들을 감상하는 ‘지금 이 순간’이 보는 이들에게는 좋은 선물을 받은 듯한 기분을 들게 하고 싶다. 작품 속의 아기자기한 풍경들을 대하며 마치 어릴 적 한번쯤 해 보았을 ‘숨은 그림 찾기’ 속 보물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끼듯 피곤한 현실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휴식을 향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