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저는 “나” 라는 장치를 이용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사람입니다. 이 소재는 저에게 가장 중요한 시간을 풀어내는 도구이자 설명서입니다. 저는 저의 주변환경을 바꾸고 받아들이고 그것에 의해 얻고 버리는 과정중에 생겨나는 심리상태를 바탕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하고있습니다. 저는 대비되는 색, 텍스트, 형태 에 관해 심리상태가 교차되고 충돌하는 부분을 표현합니다. 이러한것은 대만 유학시절 그리고 미국에서 작가로 활동하던때에 “나” 와는 완전히 다른 사회 와 문화적 배경을 통해 경험하면서 완성해져갔습니다. 그들이 나와 어떻게 다름을 인식해가면서 나 스스로를 이해하는 방법을 깨닫고 저의 주체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되었습니다. 나는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인지 그리고 이것을 어떻게 아름답게, 혹은 직설적이게 혹은 보여주지않기위해 어떻게 고민해야하는지 대한 것을 작품을 통해 이야기합니다. 예쁘고 단정한 형태의 얼굴 형태가 아닌 두상과 얼굴의 형태에는 내얼굴도있고 내 얼굴을빗댄 남의얼굴도 있습니다. 나와 남을 이해하고 섞이는 과정 그리고 섞이며 다시 분리되는 과정, 그리고 결국엔 피하고 숨게되는 과정. 이런반복적인 과정들을 통해 얻어지는 또다른 심리상태 들이 개인의 이중성과 양면성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게됩니다. 작품과 내 자신 사이에 존재하는 이중적인 의식을 “나” 라는 장치를 이용하여 어떤방식으로 표현할 것인가를 생각합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텍스트 와 대비가 강한 색들은 이것들을 대변해주는 역활을합니다. 여러 문화권에서 작업하면서 알게된 언어는 저에게 단순히 대화를 위함이 아닌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 이며 저 스스로를 표현하는 수단으로써 텍스트로 작품에 사용을 합니다. 보다 더 직접적이게, 하지만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고 조금더 깊이있게 해석하게됩니다. 한 개인의 심리상태가 사회속에서 수많은 과정들에 의해 어떻게 변화하며 어떤식으로 영향을 받고 풀어내는지를 찾아가는 작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