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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성지연 : 유보된 초상– Portrait Suspendu
기간| 2021.04.02 - 2021.04.30
시간| 11:00 - 18:00
장소| 수애뇨339/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평창동 432-8
휴관| 월요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379-2960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성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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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sang
    2021 (출처= 수애뇨339) 70x70cm

  • Kyo
    2021 (출처= 수애뇨339) 70x70cm

  • 전시전경
    (출처= 수애뇨339)
  • 			성지연 작가의 인물 초상 사진은 평범한 듯 익숙한 인물들을 작가만의 독특한 연출을 통해 모호한 존재들로 포착한다. 사진 속의 인물들은 고유한 정체성과 관련한 상황, 맥락, 행위들은 제거된 채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공허한 듯하지만, 가득 찬 인물들의 시선은 무심한 정적의 시간을 한없이 연장시켜 버린다. 이 인물들의 비켜난 시선들은 인물의 정체성이나 상징과 관련한 컨텍스트로 읽히기를 거부한다. 지루한 긴장감과 경직된 편안함 속의 인물들이 연출해내는 무언의 정적 속에서 역설적이게도 존재의 본래 모습은 무표정하게 드러난다.
    
    성지연 작가는 느슨하나 긴장된 정적과 정지된 순간에 발생하는 모호한 상황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가는 이 모호한 시선과 행위의 멈춤을 통해 이미지를 죽음의 상태로 박제하는 것이 아니라 유보시킨다.
    
    -박창서 (파리 1대학 예술학 박사)-
    
    초유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더 이상 일상적이지 않은 요즘을 사는 지금, 전염을 막기 위해 쓴 마스크가 우리 얼굴의 일부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며,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예전 그 얼굴들이 이제는 생소하고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 얼굴들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나는 대상이 스스로를 드러내는 전통적 인물사진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유보된 정지의 시간성과 모호함’에 주목해 왔다. 인물의 어떤 행위 중 찰라, 혹은 무한히 멈춰진 상태를 가공하여 드러내는 것과 정교하게 의도된 미장센은 인물에 대한 다양한 해석의 메타포로 작용되며 이것이 자아내는 내러티브는 나의 작업에 있어서 중요한 테마가 되어왔다.
    
    이번 작업은 행위와 사물이 출연하지 않은 인물 즉, 그 자체로서의 얼굴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전문 모델, 연기자들이 아닌 내 주변의 지인들과 그들의 가족, 친구이다. 이들은 나의 가상의 대본 속 인물이 되어서, 그 역할을 충실히 연기한다. 이 인물들은 각각이 주인공이면서도, 또한 주변 인물이 되기도 한다. 고다르의 영화 “그녀에 대해 알고 있는 두세 가지 것들 (Jean Luc Godard, 2 ou 3 choses que je sais d’elle)”의 제목처럼 이 인물들은 우리에게 몇 가지의 단서만을 제공한다. 시선과 표정, 배경과 포즈, 그리고 의상이 그러할 것이다. 마치 자기만의 방에서 독백을 하는 듯 보이는 이 얼굴들이 관람자에 의해 새롭게 그려질 내러티브를 흥미롭게 상상해본다.
    
    -작가 노트-
    
    (출처= 수애뇨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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