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HIBITION
김범중 : Coherence
기간| 2021.06.18 - 2021.07.15
시간| 11:00 - 18:00
장소| 수애뇨339/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평창동 432-8
휴관| 월요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379-2960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김범중
정보수정요청

전시정보


  • Coherence
    2021 (출처= 수애뇨339) 장지에 펜슬 160 x 120cm

  • Oscillo
    2018 (출처= 수애뇨339) 장지에 펜슬 각 20 x 100cm

  • Oscillo One
    2021 (출처= 수애뇨339) 혼합재료 85 x85 x 115cm

  • Basso
    2019 (출처= 수애뇨339) 장지에 펜슬 160 x 120cm
  • 			Coherence - 김범중展
    
    수애뇨339
    
     
    
    작가 김범중은 존재하는 모든 것에 고유의 진동수가 있다고 믿으며 이를 파장으로 시각화한다. 또한, 반복하지만 재현하지 않는다. 재현은 동일성을 전제로 하며 이때 차이는 부정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은 차이를 부단한 탈 중심화와 발산의 운동으로 간주한다. 그것은 ‘정확성을 요구하는 기계적 반복이 아니라, 자유로움과 공존하는 반복’(들뢰즈)이다. 이러한 그의 작업은 장지 위에 하나하나 선을 그어 일률적이지 않은 명암과 톡톡한 밀도를 쌓아 올리며 이 선들은 일관된 파장을 일으켜 들리지 않는 울림으로 퍼져나간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처럼 긴밀한 연결보다는 병치를 통해서 상호적 울림을 자아내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따라서 전시 제목 <Coherence>는 ‘일관성’보다는 물리학에서 말하는 ‘간섭성’, ‘단일한 주파수를 갖는 복사 빔에서 파동들의 위상 간의 일정한 관계’라는 사전적 정의를 의미한다. 전시 제목과 동일한 작품 <Coherence>에서 마치 블록들이 맞물려 있는 모습에서 그 의미는 명확해지며, 명도 차이로 인해 접 면의 긴장감도 느껴진다. 수직선의 경우 마치 실을 꿴 바늘이 지나간 자리가 만든 협곡 같기도 하다. 바닥을 알 수 없는 심연이 좌표의 축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김범중의 작품에서 좌표는 시작이 아니라 끝이 보일 즈음에 생겨난다.
    
    작품 <Basso>와 <Phrase> 역시 협주곡에서 들을 수 있는 서로 다른 선율이 장지 위에 쌓여있다. 실제 현악기의 크기와 비슷한 작품은 그 자체가 악기가 되어 섬세한 현들의 음색을 눈으로 들려주는 듯하다.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 <Oscillo One>는 소리의 반향을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날렵한 볼록렌즈 모양의 막대기가 동심원 구조의 받침대 위에 수직으로 서 있어 마치 공중에 부유하는 듯하다. 가죽을 바느질하여 만든 동심원 구조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나무를 조각하여 만든 봉에서 파장이 퍼져나간다.
    
    작가는 ‘파장이 시작되는 근원’이나 ‘발생 증폭 소멸 이후 파장의 근원’을 표현하였으며 철학적으로는 ‘일자와 타자의 관계’ 또한 생각했다. 일자의 이미지에서 중요한 것은 반복의 불일치성이다. 들뢰즈에 의하면 영겁회귀의 주체는 같은 것이 아니라 차이 나는 것이다. 그 주체는 일자가 아니라 다자이고, 필연성이 아니라 우연이다. 영원회귀는 같음의 회귀, 유사성이나 동등성의 회귀가 아니라고 할 때 그것은 어떠한 동일성도 전제하지 않는다. 영원회귀는 동일성 없는 어떤 세계, 즉 모든 것이 어떤 불균등성에 의존하고 무한하게 반향을 일으키는 차이들의 차이에 의존하는 세계인 것이다. 
    
    (출처= 수애뇨339)			
    ※ 아트맵에 등록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팸플릿 신청
    *신청 내역은 마이페이지 - 팸플릿 신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6부 이상 신청시 상단의 고객센터로 문의 바랍니다.
    확인
    공유하기
    Naver Facebook Kakao story URL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