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사진비평지가 창간된 후, 작가 등용문으로서의 역할을 줄곧 해온 사진비평상은 올해로 열여덟 번째를 맞았다.응모한 작가들은 급변하는 외부 환경과 더불어 대상의 본질에 대한 고민과 의미 구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듯 보였다. 또한 작가 개개인의 독창적인 감각, 시각적 재현 그리고 개인과 사회를 아우르는 폭넓은 수용적 태도를 취하는 작품들이 다수였다.제18회 공모에는 국내외 만 35세 이하 작가 34명이 응모를 했으며, 그중 2명의 작가를 최종 선발하였다. 1차는 사진비평상 운영위원회에서 심사를 맡고 고정욱, 유하민, 이창민, 이병화, 류승진, 김진휘, 이승열, 송석우 등 8명의 작가를 2차 심사대상자로 추천하였다.추천된 8명의 작가는 <스페이스22>에서 곽영빈(미술평론가), 김소희(Curator’s Atelier 49 디렉터)비평가의 포트폴리오 대면 심사를 거친 후 최종 2명이 선정되었다.응모작들은 사진비평상의 취지에 걸맞게 젊은 작가들의 내적 변화와 사진적 수용 방법을 제시하며, 개성 있는 표현 방식과 작가적 고민이 담긴 작품이 많았다. 이 가운데 최종 수상자로 선정된 이승열의 《Camouflage》는 불법 마사지 업소의 벽지를 야외 공간에 설치(부착)하고 촬영했다. 실내 벽면에 붙어 있을 때는 인식하지 못했던 오브제를 외부로 끌어내 옴으로써 오브제로서의 정체성과 낯선 생경함을 인식하게 해 준 작품이다. 송석우의 《Wandering, Wondering》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작가 개인이 느낀 미묘한 감정을 몸짓의 언어를 통해 대상과 대상이 시공간에 어우러짐으로써 일어나는 심리적 변화를 표현한 작품이다.이번 사진비평상은 어려운 시국에도 불구, 꾸준하게 작업을 이어가는 젊은 작가들의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하고자 했다. 선정된 두 작가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진취적인 예술 세계를 열어가는 시대의 주역이 되기를 희망한다.* 최종 수상자에게는 상패 및 소정의 창작지원금을 지원하고 별도의 평론가 매칭을 통해 비평문을 받게 된다. 또한 2021년 8월 26일(목)부터 9월 8일(수)까지 KP갤러리(서울)에서 수상자 시상과 더불어 1차 전시를 진행하고, 루시다갤러리(진주)로 장소를 옮겨 9월 11일(토)부터 9월 30일(목)까지 수상작 전시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