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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송영학 : 위대한 탄생
기간| 2022.01.13 - 2022.01.25
시간| 11:00 - 19:00
장소| 에코락갤러리/경기
주소| 경기 고양시 덕양구 동송로 20/2층 에코락 갤러리
휴관|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381-9595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송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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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위대한탄생8.8
    2022 (이미지출처 = 에코락갤러리) 실크양단위에 수간채색, 금박기법(금-순도 99.9%) 30.5cm x 38.0cm

  • 비나이다_복덕
    2018 (이미지출처 = 에코락갤러리) 실크양단위에 수간채색, 금박기법(금-순도 99.9%) 37.9cm x 45.5cm

  • 여행길
    2019 (이미지출처 = 에코락갤러리) Acrylic on canvas 53.0cm x 65.0cm

  • 이상과현실의괴리감
    2014 (이미지출처 = 에코락갤러리) 광목에 수간채색 60.6cm x 130.0cm
  •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
    새는 신에게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데미안> 헤르만 헤세
    
    아브라삭스는 선과 악, 즉, 모나드와 데미우르고스를 한 존재 속에 모두 지니고 있는 신의 이름입니다. 칼 융은 1916년 《죽은 자들에게 주어진 7 강의들》이라는 글에서 모든 대립물이 한 존재 속으로 결합한 신이 아브라삭스이며, 아브라삭스는 기독교의 신이나 사탄보다 더 고차원적인 개념의 신이라고 하였습니다.
     
    호랑이는 강하고 용맹스러움의 상징으로 불리지만 송영학 작가의 호랑이는 어딘가 무기력하고 근심이 가득해보입니다. 그리고 호랑이의 머리 위에 작은 새가 알을 깨고 빼꼼 나옵니다. 작가가 작품에 등장하는 동물에 자신을 투영하고 있다는 점으로 보아, 겉으로 드러난 '나'와 드러나지 않는 '자아'라는 이중구조에서 다중의 인격이 한 몸에서 동거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호랑이의 근심 어린 표정에서 타인에 대한 불신, 자기애에 대한 연민, 그리고 소외와 그에 따른 인정욕구 등 혼재된 욕망과 갈등의 틈바구니에서 번민이 드러납니다. 작가는 인간이 가진 양가적인 감정을 무기력한 호랑이와 작은 새로 대비하여 표현합니다. 또한 강렬한 원색의 색채가 대비와 조화를 통해 분열된 의식 사이의 충돌로 빚어진 긴장감을 더합니다.
     
    "작업은 대상에 대한 관심, 즉 일상의 삶 속에서 여러 감정들을 느끼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내면정서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했다. 의인화된 동물들을 모티브로 표현한 작업에는 나 자신의 삶, 그리고 내적인 심리상태까지 고스란히 담겨있다."
    작가는 반인반수를 작품의 주된 소재로 활용합니다. 현대인들의 내면정서에 포박당한 이중관념을 드러내는데 인간이면서 동물인, 동시에 인간이 아니면서 동물도 아닌 반인반수가 효과적이고 맞춤형 소재라고 생각해서입니다. 특히 동양적 세계관에서 비롯된 12지 방위신의 형상을 차용해 인물로 의인화함으로써 해학적인 효과와 정서적 교감에 따른 작품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작가에게 ‘나’는 곧 ‘현대인’의 분신이며 그 때 나의 모습은 여느 현대인의 초상과 별반 다를 바 없다고 말합니다. 겉으로 드러난 ‘나’와 드러나지 않는 ‘자아’라는 이중구조에서 다중의 인격이 한 몸에서 동거합니다. 
     
    우리는 늘 악은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이며 선을 추구해야 한다고 배워왔지만, 알다시피 선은 필연적으로 악을 동반합니다. 강하기만 하면 부러질 것이고, 약하기만 하면 부서질 것입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작품은 12가지 방위신의 모습을 한 반인반수의 형상을 통해 선과 악이라는 이중의식 사이에서 줄다리기하는 작가의 필사적인 투쟁을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 <위대한 탄생>에서 확인해볼 수 있길 바랍니다.
    
    에코락갤러리
    이화수 큐레이터
    
    (출처 = 에코락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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