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1990년대 처음 방영된 TV 시리즈 “Twin peaks’’는 수수께끼 같은 스토리 라인과 그로테스크한 독특한 연출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았다. Twin peaks라는 마을에서 펼쳐지는 복잡하고 어두운 이야기는 오컬트, 스릴러, 블랙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가 결합하여 있다. 유창창, 주지오 2인전으로 기획된 <WELCOME TWIN PEAKS>은 TV시리즈 “Twin peaks’’ 그 특유의 분위기가 연상된다. 전시는 두 작가 특유의 명랑한 분위기와 함께 언어로는 쉽게 치환되지 않는 어려운 복잡한 감정과 상황이 어우러져 있다. 두 작가가 선보이는 이 유쾌함과 우울함의 조 화는 회화라는 불가해한 영역과 두 아티스트의 공통된 감성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이 된다. 유창창의 작품은 직관적인 조형 언어를 사용하여 분위기를 조성하며,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내면의 감정을 이미지로 표현한다. 추상적인 형태 와 표정, 화려한 색면이 조화롭게 결합하여 유머와 애틋함이 조화를 이루기도 한다. 그는 명랑한 분위기와 동시에 약간의 멜랑꼴리한 요소를 조합 하여 독특한 경험을 전달한다. 작품 속의 정체불명의 인물들은 얼굴이 없거나 초현실적이며, 기형적인 표정을 가지며 작품 전체적으로 시끌벅적 하고 무질서한 구성이 눈에 띄기도 한다. 이를 통해 그는 단순히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내면의 감정을 이미지로 전달한다. 주지오 작가는 밝은 그림체와 생동감 넘치는 색상, 애니메이션적인 표현을 통해 고유한 작가만의 세계를 구축한다. 만화적인 요소들은 작품의 이 야기에 상상력을 더해준다. 그의 작품은 표면적으로는 화려하고 경쾌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은 내용과 감정 사이의 강한 대조 를 포착할 수 있다. 이 대조는 작품을 다양하게 해석하는 연결 고리가 되기도 한다. <WELCOME TWIN PEAKS> 전시는 주지오와 유창창 두 작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독특한 분위기와 에너지를 담고 있다. 작품들이 상호작용하고 소통하며, 그들만의 언어와 이미지를 통해 특별한 대화를 형성한다. 두 작가는 함께 미지의 시각적 영역을 탐험하며 회화의 영역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형언할 수 없는 매력을 발견한 거 같다. (출처 = 에브리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