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국립 강릉원주대학교 미술학과 조소전공 졸업 및 동 대학원 수료
이력
개인전 6회, 단체전 82회, 아트페어 및 부스전 12회
수상경력
2016 GIAF 아시아현대미술 청년작가공모전 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2016 Design Art Fair 순수예술부문 은상
2015 제 1회 아트스페이스 뉴욕 ARPNY 레지던시 작가공모 최우수작가 선정
낡은 폐허에는 이해할 수 없는 사물들이 방치되어 있곤 한다. 그러나 그 쓸모 없는 사물들은 본래의 기능에서부터 해방된 것이다. 오히려 이때부터 낭만을 발견하기도 한다. 작업에서의 상상력이 필요한 장면의 재구성은 불과 몇 십년 전에는 그 시대의 살아있는 일상 이었을 것이다. 누구나 자신이 머물렀던 공간에 대한 어렴풋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공간에 대한 인식은 인간의 활동과 그에 따른 기억을 매개로 일어나기 때문인데 기억이라는 것은 사실 개인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장치이기에 기억의 상실은 개인의 존재, 즉 정체성의 상실과 직결된다. 나는 개발 지상주의에 의해서 파괴되어가는 공간의 회복을 지향한다. 공간을 잃을 때 공간과 인간의 관계 맺음과 함께 공간의 심리적 내용도 잃게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는 우리의 삶 속에서 필요에 의하여, 혹은 자신도 모르던 사이에 삭제하고 지워나갔던 것을 깨닫고 잃었던 무언가를 다시 찾게 되었을 때 우리의 삶은 다시 예술적으로 다가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