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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하
공예     |     한국
김은하(b.1995)는 패브릭을 기반으로 소비 이후의 세계를 상상한다. 그는 패스트 패션의 부산물로 남은 의류에 새로운 생명과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을 통해, 사회적 순환 구조와 개인적 서사가 교차하는 조형적 실험을 이어간다. 최근에는 조형적 상상력을 생태적 상상력으로 확장하며, 천연 섬유를 분해하고 그 위에 자라나는 곰팡이나 버섯 같은 생물의 존재에 주목한다. 특히 섬유 실타래와 균사체 사이의 형태적 유사성은 물질과 생명, 인공과 자연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작가의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으로 이어진다. 실존하지 않는 나비와 버섯, 식물의 형상들이 얽힌 그의 생태계는 기억과 소멸, 생명과 비생명의 경계를 넘나들며 존재의 지속성과 감각적 회복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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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전시

Eunha Kim, Fading 1, 2025, Unwanted clothes, discarded cardboard box ,wire. 10 X 9 X 72 cm (left)

Large Pale , 2025, Unwanted clothes, discarded cardboard box, wire, 45 X 64 X 86 cm (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