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
런던과 로스엔젤레스를 오가며 활동중인 갈라 포라스-김(b. 1984)은 유물과 오브제가 제도적 맥락과 분류 체계 속에서 수집, 인식, 해석되는 과정을 다학제적 시각에서 탐구한다. 연구 기반의 방법론을 바탕으로 문화기관의 수집 및 보존 관행을 조사하고, 기관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유물의 다양한 존재 방식과 그 해석에 영향을 미치는 정의의 변화를 다룬다. 드로잉, 조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며 작가는 박물관학적 관습에 균열을 내고, 자연적 요소의 개입과 문화 오브제의 존재론적 복합성을 포용하는 대안적 접근을 제안한다.
갈라 포라스-김은 카네기 미술관(2025), 덴버 현대 미술관(2024), 리움미술관(2023), 국립현대미술관 서울(2023) 등에서 개인전을 한 바 있으며, 제34회 상파울루 비엔날레(2021), 제13회 광주비엔날레(2021), 휘트니 비엔날레(2019),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2017), 해머 미술관(2016) 등 유수의 기관 단체전에 참가했다. 작가의 작품은 서울시립미술관, 뉴욕 현대 미술관, 런던 테이트 모던, 뉴욕 휘트니 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