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21.09.02 - 2021.0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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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10:00 - 19:00 |
장소| | (운영종료) 가나아트 사운즈 |
주소| | 서울 용산구 한남동 657-128 |
휴관| | 무휴 |
관람료| | 무료 |
전화번호| | 02-395-5005 |
사이트| | 홈페이지 바로가기 |
작가| |
니콜 다이어(Nicole D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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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수정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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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가나아트 사운즈는 전통적인 정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선보이는 니콜 다이어(Nicole Dyer b. 1991-)의 개인전 《I HAVE IT ALL》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니콜 다이어의 국내 첫 개인전으로서, 그리고 아시아 첫 개인전으로 의미가 크다. 니콜 다이어는 2013년 메릴랜드 예술대학(MICA)을 졸업하고, 약 12년간 볼티모어를 기반으로 활동하다 최근 뉴욕으로 거주지를 옮겨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2020년 아트시(Artsy)는 니콜 다이어를 정물화를 재해석하는 주요 현대 미술가 중 한 명으로 선정한 바 있으며, 주목받는 신진작가로서 다이어는 올해 상반기에만 시카고,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개최된 다수의 전시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그는 소셜 미디어, 웹사이트 등을 통한 정보의 과잉 소비와 대중문화 등을 탐구한 결과를 정물화 기법으로 구현하며 디지털 사회와 대중소비사회 문화의 역기능을 추적하고 있다. 이번 개인전은 그의 근작을 국내 최초 공개한다. 여행 중 우연히 마주친 바니타스 회화에 매료된 니콜 다이어는 이를 현대적인 언어로 차용해 몇 세기 전 사람들이 겪었던 과욕과 과용의 문제가 오늘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음을 말한다. 그의 화면 안에 꽉 들어찬 사물들은 하나같이 먹음직하고 보암직하다. 그러나 하나씩 떼어 보면 잠깐의 만족만 줄 뿐 결코 인간에 이롭지 못한 것들이다. 또 하나의 특징적인 요소는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인물들이다. 등장인물들은 회화 속 공간을 함께 점유할 뿐 각자의 세상에 골몰한 모습이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도 흔히 만날 수 있는 그러한 풍경은 동시대인들이 호소하는 ‘군중 속 고독’을 현시한다. 니콜 다이어의 작품을 가득 메운 사물과 인물이 익숙하게 느껴지는 까닭은 그가 지금-여기를 충실하게 재현하기 때문일 것이다. 재기 발랄한 색감과 조형성 속에 깊은 사유를 품은 다이어의 작품을 통해 혹시 오늘 우리도 너무 많은 것에 휩쓸려 균형을 잃고 사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출처= 가나아트사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