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HIBITION
《한국의 후기 단색화》
기간| 2018.03.08 - 2018.04.14
시간| 10am - 6pm
장소| 리안갤러리/대구
주소| 대구 중구 대봉2동 727-14
휴관| 일요일, 월요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53-424-2203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정보수정요청

전시정보










  • 			전시 기획 : 윤진섭 (미술 평론가)
    참여 작가 : 김근태, 김이수, 김춘수, 김택상, 남춘모, 법관, 이배, 이진우, 장승택, 전영희, 천광엽 
    
    
    리안갤러리 대구에서 2018년 3월 8일부터 4월 14일까지 《한국의 후기 단색화》 전시가 개최된다. 현재 화단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 11명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한국의 단색화의 흐름 속에서 전기 단색화 이후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후기 단색화의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
    
    
    2014년부터 약 3년간 국내외적으로 선풍을 일으켰던 한국의 단색화가 최근 들어 진행의 속도와 흐름이 다소 둔화된 조짐이 보인다. 이는 특히 현재 연령이 70-80대에 속하는 전기 단색화 작가들의 경우 더욱 그렇다. 불과 1년전만 해도 언론에서는 해외의 옥션이나 유명화랑, 미술관에서 한국의 1세대 단색화 작가들이 초청을 받거나, 옥션의 동향이나 전시와 관련된 소식을 긴급 뉴스로 다루었던 사실에 비하면 다소 주춤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처럼 전기 단색화의 위축 현상을 야기한 이유로는 여럿을 들 수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설득력이 높은 것은 국내외의 컬렉터, 기관, 미술품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70-80년대의 작품들이 물량적 측면에서 이젠 어느 정도 고갈될 단계에 이르지 않았는가 하는 관측이 유력하다. 초기에 단색화를 주도한 국내의 메이저 갤러리들이 1세대 작가들의 70-80년대 작품의 우수성을 선전하면서 국내외 미술계와 언론의 시선은 여기에 집중했고, 거기에 맞춰 작품 가격의 고공 상승의 열기가 형성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반면에 미술 비평계와 학계에서는 단색화의 상업적 붐에 걸맞는 담론의 부재를 비판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분위기는 실질적인 담론의 창출로 이어지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보다 건강한 한국 단색화의 형성을 위해서는 전기 단색화에 이어 후기 단색화에 대한 관심과 분위기의 형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민간의 노력만으론 충분치 않고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한편, 미술계의 중심부에서는 후기 단색화 작가들이 전기 단색화의 퇴조를 만회할 만한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후기 단색화 작가들이란 70-80년대에 한국 미술의 현장에서 모더니즘 미술을 직접 체험했던 작가 군(群)을 지칭하는 것으로 현재 50-60대의 연령에 도달한 세대가 여기에 속한다. 말하자면 전기 단색화 작가들의 제자 벌에 해당하는 이들은 한국의 근현대화(1960 이후)의 과정을 몸으로 체험한 세대인 것이다.
    
    
    이들은 유교적 생활 윤리보다는 합리주의적 사고가 몸에 배 있으며 일본어보다는 한글과 영어의 구사가 더욱 자연스럽고 편하다. 또한 유럽과 미국 등 서구사회에서 미술을 전공한 유학세대가 많은 것도 후기 단색화 작가들의 특징이다. 따라서 전기 단색화 작가들처럼 예술을 수양이나 수신의 과정 혹은 수단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의식의 표현 수단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짙다. 특히 한국이 산업사회에 접어들기 시작한 70-80년대에 대학 생활을 한 이들은 독자적인 재료와 매체 실험을 통해 단색화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는 측면에서 주목해 봐야 할 이유가 있다. 
    
    
    차제에 리안갤러리가 개최하는 《한국의 후기 단색화》전은 후기 단색화 대표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그 진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전시이다. 특히 이 전시는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한 《단색화: 한국의 모노크롬 페인팅》전 이후 본격적으로 후기 단색화를 조명한 전시로는 처음이란 점에서 향후 후기 단색화의 흐름과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 아트맵에 등록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팸플릿 신청
    *신청 내역은 마이페이지 - 팸플릿 신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6부 이상 신청시 상단의 고객센터로 문의 바랍니다.
    확인
    공유하기
    Naver Facebook Kakao story URL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