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그저 자연스레 흘러가는 법

 

어려운 시기 속에서 하루를 쉼없이 살아내고 있는 각자도생(各自圖生)의 삶이지만 문득 주위를 둘러보면 각기 다른 방식과 속도로 살아가는, 그 속에서 닮아있는 서로를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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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인은 인생을 살아가며 무수히 많은 것을 획득하기도 하고 상실하기도 하며, 그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스쳐 지나가기도 한다. 수많은 개인의 관계, 인연, 기회, 시간, 경험 등으로 버무려진 사회 속에서 그것들을 마주하고 얻은 것이 무엇인지, 잃은 것은 무엇인지를 되뇌어 보는 시간이 필요로 하다. 그러다 또다시 다가온 인생의 순간들을 마주하고, 잡고, 흘려 보내고를 반복하면서 인생의 물결을 타고 그저 자연스레 흘러가는 진리를 배우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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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이 작품을 통해 표출하는 이야기들은 단지 그들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바라보는 감상자의 이야기와도 크게 다르지 않음을 공감하게 되기도 하고, 또 너무나 다른 개개인들의 개성(혹은 생각)과 존재감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전시를 감상하면서 우리 모두는 각자만의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고 인생을 표현하며, ‘나’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함께’하는 존재들과 서로 즐기며 현재의 어려움 또한 극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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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YAP(Young Artist Power)라는 젊은 예술가들의 모임 소속작가들과3 함께 한다.  전시는 1,2부로 나누어 진행되며, 작품을 통해 그들이 바라보는 사회 속의 사람들을 주제로 한 1부 전시와, 작가 개인이 바라보는 개인들의 모습들을 면면히 들여다보는 2부 전시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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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김지혜 (작가, 아트필드 갤러리 큐레이터)

(출처= 아트필드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