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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권민호 : 만선
기간| 2021.10.05 - 2021.11.02
시간| 10:00 - 18:00
장소| 갤러리조은/서울
주소| 서울 용산구 한남동 739-24/1층
휴관| 일요일,공휴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790-5889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권민호
정보수정요청

전시정보



  • 2021 (이미지 제공 = 갤러리조은) 트레이싱지에 연필, 목탄터펜타인 와쉬후 건축용 복사,드라이마운트 55x44.7cm

  • 몸짓
    2021 (이미지 제공 = 갤러리조은) 트레이싱지에 연필, 목탄터펜타인와쉬 후건축용 복사,드라이마운트 27.6x35cm

  • 등대
    2021 (이미지 제공 = 갤러리조은) 트레이싱지에 연필, 목탄터펜타인 와쉬 후 건축용 복사 드라이마운트 99.2 x 80cm

  • 공장
    2021 (이미지 제공 = 갤러리조은) 트레이싱지에 연필,목탄터펜타인 와쉬 후 건축용 복사 드라이마운트 130x130cm
  • 			갤러리조은이 권민호 작가의 개인전  ‘만선 (Full Ship)’  에서 설치작품과 드로잉을 포함해 42점의 크고 작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권민호는 트레이싱 페이퍼 위의 기계식 복사라는 독특한 작업 방식을 사용하며 연필과 목탄으로 아날로그적 색채를 더했다. 그가 작업하는 도면 한 장의 드로잉 콜라주는 장소와 시대의 기억을 압축적으로 담아내고 한국 산업화의 복합성과 모순을 묘사한다.
    
    
    권민호는 2007년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재학 중일 때부터 영국 전역에서 전시하는 대단히 권위있는 저우드 드로잉 프라이즈를 수상했고, 영국왕립예술대학에서 석사를 마친 후인 2017년에는 세계일러스트레이션 어워드 등, 다수의 드로잉 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서 꾸준히 실력을 인정받고 자신만의 탄탄한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또한 2008년 런던 한국문화원 그룹전과 2020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열린<한국 건축과 디자인 8090>을 비롯한 여러 국내외 전시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작년 2020년은 ‘권민호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국 곳곳의 전시에 참여했는데, 전남 수묵 비엔날레, 목포 해양박물관 그리고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프로젝트 <권민호:회색숨>에 작품을 선보이면서 대표적인 미술관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이 전시에서 권민호는 실크스크린, 영상, AR기술을 접목한 미술관 외벽 설치작품으로 관람객에게 공감각적인 체험을 제공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권민호의 작품을 영구 소장하기도 했다.  
    
    시대와 개인의 희생으로 채운 풍요
    2021년, 다가오는 7번째 개인전 <만선>은 그간 꾸준히 작업한 드로잉들로 가득 찬 그물을 풀어내는 전시이다. 작가는 어릴 적에 참치잡이 원양어선을 소재로 한 단막극을 보고 그때의 기억을 모티프로 삼아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사람보다 거대한 참치를 잡다가 다치고 심지어 죽음까지 감수해야 했던 그들에게 배가 가득 찼다는 ‘만선’은 달콤하기보다 성취를 위한 고통과 희생의 쓴맛에 가깝다.
    
    지난 세기 동안 격동기의 한국의 배들은 급속도로 발전한 경제를 대변했다. 과거의 만선이 지난한 시대의 가장들이 바다에서 끌어올린 결과물이었다면 현대의 만선을 생각할 때는 대형 선박에 가득 실린 컨테이너들의 더미가 떠오른다. 그 배들을 짓고, 수리하고, 멀리 운항한 인물들이 바로 6.25 이후 한국 산업화에 이바지한 할아버지, 아버지 세대이다. 만선을 위해 일했던 그들의 노고는 쇳덩이 기계의 녹슨 날카로움과 삭은 콘크리트 더미의 거친 질감으로 표현되었다. 그 땀과 눈물을 권민호만의 몽타주로 표현한 작품들은 등대와 배, 그리고 시대의 인물들로 그려진다.
    
    
    드로잉을 통해 회귀한 산업화 시대
    영상물과 설치, 다수의 크고 작은 드로잉으로 구성된 <만선>에서는 어두운 밤, 떠나간 배들을 기다리면서 고고히 서 있는 등대가 지속해서 전시장을 비춘다. 관람객이 전시장에 들어선 순간, 무거운 배와 가벼운 마음으로 기쁘게 입항하는 어부의 자부심 그리고 그 어부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가족들의 염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시대를 회상하지만, 그대로 복사하는 것이 아닌 권민호만의 방법으로 재해석한 과거와 현대의 이미지는 마치 오래전에 제작한 미래의 청사진 같기도 하다. 굉장히 까다롭고 복잡한 방식의 드로잉은 어느 것 하나 빼놓고 볼 수 없을 정도로 화면을 꽉 채운다. 이는 단 한 개의 부품도 빠져서는 안 되는 정교한 기계를 연상한다. 그리고 그 기계를 다루는 고도의 숙련자들도 과거의 주춧돌로 드로잉의 큰 기둥을 세운다. 한 장의 이미지로 역동적인 과거를 압축하여, 그려지지 않은 것들로 그려진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드로잉은 여러 부속들을 결합하면서 호기심을 자극한다. 드로잉을 바라볼수록 몰입하게 되는 고도의 장치들은 도면을 바라보는 관람객들이 작품 안의 시대상을 상상하게 하며 그곳으로 회귀하도록 한다.
    
    갤러리조은 서인애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를 방문하는 관람객은 <만선>의 대표작 등대 작품이 프린트된 리플렛을 기념으로 소장하실 수 있도록 한다”라며 이는 작가와 갤러리조은 측에서 전시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에게 권민호 작가의 소품을 선물하는 의미라며 <만선>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관람을 권했다. 
    
    갤러리조은은 전시 기간 코로나19 방역관리 지침에 따라 발열 체크, 마스크 의무착용, 시간당 관람객 입장 수 제한을 통해 모두가 안전한 전시 관람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전시장 방문이 어려운 국내외의 고객들을 위해 ARTSY, 카카오채널,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 비대면으로도 작품을 둘러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 작품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 톡톡, 카카오톡 채널, 인스타그램DM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본 전시는 예약제로 진행되며, 네이버 전시예약과 현장 예약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출처 = 갤러리 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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