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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김채윤 : 그 많던 털들은 어디로 갔는가
기간| 2021.09.29 - 2021.10.31
시간| 12:00 - 19:00
장소| 옥상팩토리/서울
주소| 서울 송파구 문정동 652/지하1층 b112호 옥상팩토리
휴관| 월요일, 화요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504-1479-2334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김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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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그 많던 털들은 어디로 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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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쇠는 허물어지고 흙으로 간다.

그 흙에서 털이 자라고

털도 흙으로 돌아간다.

쇠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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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시 수정구, 내가 사는 동네는 5년 뒤에 사라진다. 재개발로 철거가 예정된 이 장소는 시한부 운명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동적이다. 집 옥상에 올라가 반대편 동네 골목을 마주하면 사라진 동네가 보인다. 빈집들로 꽉 찬 풍경 - 모두 허물어져 철근과 콘크리트 잔해만이 주검처럼 늘어져 있던 모습 - 지금은 새로운 뼈대들이 꼿꼿이 세워지고 있다. 나는 곧 사라질 장소에서 이미 사라진 장소를 바라보며 상념에 잠긴다. 언젠가 내가 사는 이 동네도 저렇게 되겠지. ‘언젠가는… 언젠가는…’, 입가에 맴도는, 단순한 미신 같지 않은 이 말이 나를 움직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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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칭 소문난 뚜벅이인 나는 틈날 때마다 어디론가 떠난다. 주로 내가 가보지 않았던 미지의 장소 위를 걷다가 생경한 풍경을 마주한다. 그 속에서 새로운 세계를 상상하기도 하며, 삶의 근본적 질문을 떠올리기도 한다.

종종 흙으로 돌아가는 존재들을 만난다. 그 존재들을 가만히 응시하다 보면 그로부터 소우주를 발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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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탐험을 하며 채집한 더미, 잔재, 표류하는 것들을 거푸집 모양을 한 설치물과 결합하였고, 푹신한 사진 조각을 설치물 주변 곳곳에 배치하였다. 관람객 분들이 설치물 안과 밖을 드나들고 곳곳에 배치된 이미지와 오브제를 살펴보며 탐험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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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사라져가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또 그 곳에 남겨진 것은 무엇일까. 낯익지만 낯선 풍경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바쁜 현대사회에서 무뎌진 감각을 되살리는 경험을 하는 전시이기를 바라며 이 글을 부친다.

(출처= 옥상팩토리)			
※ 아트맵에 등록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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