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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제8회 종근당 예술지상
기간| 2021.10.07 - 2021.10.18
시간| 10:00 - 19:00
장소| 세종문화회관/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세종로 81-3
휴관| 연중무휴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399-1114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양유연, 유현경,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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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본 전시는 2019년 종근당 예술지상에 선정된 양유연, 유현경, 이제의 초대전이다. ‘종근당 예술지상’은 국내의 주요 미술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는 작가들에게 창작지원을 통해 작가로서 더욱 왕성한 활동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매년 수많은 신진작가들이 배출되고 있지만 이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은 미흡한 상황이고, 해마다 유망작가 중에 미술계의 중심에 진입하는 경우도 드문 것이 현실이다. 이 프로그램은 가능성을 인정받은 작가들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2차 지원 프로그램이며,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양유연 작가는 오랫동안 망각하고 무심히 스쳐보낸 것들이 벼락처럼 다가올 때의 순간을 기억한다. 작가는 정지된 시간, 뇌리를 파고드는 어떤 예감을 놓치지 않으려 한다. 우리가 인지하는 것들은 세계와 현실의 아주 작은 부분들이다. 이미지는 생사의 경계가 모호해진 시대, 불안이 일상화된 현실의 조각들을 퍼즐 맞추듯 채집하고 회고(回顧)한다.

 

유현경 작가의 인물과 풍경은 붓질과 채색의 흔적으로 캔버스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비우고 있다. 그리는 것이 아니라 붓을 휘갈기며 후벼 파낸다. 공허하고 헛헛하며 메마른 공기가 흐른다. 분명한 기억이 아닌 거의 망각의 입구에 한 발을 넣고 있는 시간의 이미지이다. 길게 늘어놓은 그림자의 한 귀퉁이, 모두가 떠나고 혼자 남은 순간이다.

 

이제의 회화는 세계의 주민이 자기 존재의 뿌리를 잃어버린 시간을 담고 있다. 어두운 밤 빛나는 꽃밭에서 여인들이 춤을 춘다. 여인들이 자기를 표현할 언어를 갖지 못한 채 광기로 치부되어온 시간은 역설적으로 더 화려하게 멋있고 자유로운 에너지로 넘치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밤이 깊으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이 왔다는 말처럼, 여인들의 축제를 신비하게 연출하고 있다. 외할머니의 무덤은 여인들이 시공을 초월해 축제를 벌이는 광장이 된다. 어둠 속에 발광하는 흐릿한 꽃은 마치 문명을 응시하는 자연, 세상을 바라보는 야생의 눈동자가 되어버린다.

(출처= 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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