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21.10.08 - 2021.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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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11:00 - 19:00 |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SeMA 창고(세마창고)/서울 |
주소| | 서울 은평구 녹번동 7/5동 |
휴관| | 월요일, 1월 1일 |
관람료| | 무료 |
전화번호| | 02-2124-8868 |
사이트| | 홈페이지 바로가기 |
작가| |
고길숙, 권창섭, 성다영, 이보라, 양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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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수정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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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타인들과의 관계는 인간의 중요하고 자연스러운 속성으로 받아들여진다. 낯선 것, 주변부, 다른 것들(others)을 각별하게 여기고, 끊임없는 관계의 망으로 뻗어간 한 시대의 비전은 사회에서 소통, 연대, 진보와 같은 일반적이지만 좋은 가치로 간취되어 권장되곤 한다. 그러나 이 낯익은 풍경이 무색하게, 혐오, 배제, 추방을 부추기는 단절의 삶들이 부단히 맞서고 있다. 실패는 수없이 많고, 슬로건의 내용은 공허하기만 하다. 전시는 묻는다. 관계는 무엇이었고, 무엇이 될 것인가? 관계를 긍정하는 익숙한 말들 하지만 실행되지 않은 현실들이 어느 것 하나 지지 않는 지금의 불화 속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 물음 앞에 전시는 얼굴이 휘발된 ‘관계’를 불러왔고, 권창섭, 성다영, 고길숙, 이보라, 양태훈을 통해서 마주한 질문을 탐색하고자 한다. 이들은 각자의 고유한 시선으로 답하고 있으나 고정되지 않은 채, 질문이라는 길 위해서 서로가 서로의 문을 터주고 괄호치는 움직임으로 작용할 것이다. 전시는 무엇보다 이 길목에 선 당신이 당신의 언어로 ‘관계’의 의미를 재-서술하는 틈을 발견하길 바라며 이것이 작은 출발점이 되어, 우리들의 ‘관계’가 당신에 의해 조금 더 선명히, 살아 있는 것으로 부화되길 희망한다. (출처= 서울시립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