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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이수의 다섯 번째 전시, ⟪사물의 풍경⟫은 정체된 ‘상태’이기를 거부하고 스스로 ‘풍경’으로 거듭나는 능동적인 에너지를 가진 젊은 작가들의 작업을 소개합니다. 이들의 작업은 공간 안으로 침투하고 유영하면서 우리의 시공간을 낯설게 바라보게 합니다. 작업들은 정지된 사물의 형상을 하고 있으면서, 우리로 하여금 새롭고도 내밀한 영감을 길어 올리도록 하는 친절한 안내자로 역할합니다. 사물들은 우리가 머무르는 시공간을 여러 풍경들이 존재할 수 있는 미지의 영역이자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크고 작은 우주로 진화시킵니다. ‘격리’, 또는 ‘재택’이라는 단어로 어쩔 수 없이 머물러야만 하는 곳으로 전락했던 공간은 ‘일상의 미장센’을 발굴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곳으로 탈바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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