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21.09.30 - 2021.1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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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08:00 - 17:00 |
장소| | 이랜드갤러리 아트로(서울)/서울 |
주소| | 서울 금천구 가산동 371-12 |
휴관| | 주말, 공휴일 |
관람료| | 무료 |
전화번호| | 02-2029-3111 |
사이트| | 홈페이지 바로가기 |
작가| |
홍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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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수정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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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작가노트 과거로부터 현재까지의 흔적들이 축적된 건물은 매력적이다. 건물 바깥에서 키우는 식물이나, 주변을 꾸며 놓은 잡동사니들, 예쁘게 칠해놓은 담벼락같이, 주인이 그 건물에 애정을 가진 흔적들이 많을수록 매력은 배가 된다. 그 집만의 개성을 가지게 되면, 주변 지역의 작은 랜드마크가 되기도 한다. 이런 건물들은 주변의 분위기에 생기를 준다.나는 이걸 좋은 기운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 이면에서 언젠가 사라질 건물들의 외침, 아우성의 표현으로도 보았다. 이목을 끄는 요소들로 치장해 자신들이 여기 있다는 존재감을 표현하는 것 같았다. 이 기운은 마치 안개처럼 건물 주변을 덮어,기억 속 주변은 사라지고 그 건물만이 혼자 남아버리기도 한다. 이랜드문화재단 과거에서 현재까지의 흔적들이 축적된 개별의 건물은 특정한 공간을 제공한다. 건물은 주변환경과 어우러져 각각의 개성에 따라 같은 듯 다른 고유한 사물이 되기도 한다. 도시에서는 쉽게 건물을 볼 수 있지만 개별의 건물들은 다른 아우라를 가지며 주변에 영향을 주고, 받는다. 작가는 특별한 기운을 주는 장소와 건물을 찾아 과거의 기억과 현재 자신의 감정 앞에 마주선다. 그렇게 건물의 고유한 물성과 주변의 다른 물성에 대해 반응하는 인상을 화폭에 기록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사라져 다른 사물로 대체 될 운명을 지닌 양가적 감정을 전단지나 잡지를 사용하여 콜라주로 조형화 시킨다. 우리를 포함한 주변의 어떤 것도 유한한 운명 속에 놓여져 있다. 모든 것은 사라지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건 변화라는 새로운 희망을 의미하기도 한다. 비록 사라지지만 우리의 마음 속에 간직된 소중한 장소나 사물들은 기운으로 남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출처= 이랜드갤러리 아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