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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채수정 : 21c 21y
기간| 2021.11.03 - 2021.11.21
시간| 13:00 - 19:00
장소| 상업화랑 을지로/서울
주소| 서울 중구 을지로3가 240-3
휴관|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10-9430-3585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채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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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매일 아침 습관적으로 확인하던 날씨의 숫자가 어느날 문득 낯설게 다가왔다.
익숙하다 생각했던 이 숫자들이 무엇을 의미 하는가 하는 궁금증에 들어간 기상청엔 과거의 날씨들이 방 대 하게 기록 되어 있다. 날씨들이 세분화 되어 각각의 요소들로 나누어져 있었으며 현재진행 중이다. 이런 데이터의 숫자들은 나에게 음악으로 다가와 날씨의 숫자들을 수집했다. 그리고 이 데이터를 이용해 악보화 시키며 회화적 언어로 만들어 보는 시도를 한다. 데이터들을 단위 하나하나로 쪼개 보고 본질적으 로 요소들을 본다. 이 과정에서 날씨의 데이터와 악보의 상관관계에 대해 고민하며 서로 상이한 관계를 가 진 이 두개의 관계를 회화적 언어로 번역해 찾으려 했다. 그래서 난 숫자와 박자 그리고 음을 이용해 모든 요소의 평균값 수치들을 음표로 이어 알고리즘화 시키며 데이터를 악보로 그리고 클래식 음악의 형식으 로 만들어 조형적 언어로 번역해 보는 시도를 한다.

                       
데이터와 회화 그리고 알고리가 관계를 맺을 때 악보적 요소로 해석하며 음악의 형식적 언어를 차용시켜 프로그래밍 한다. 또한 데이터와 데이터의 알고리즘을 음악의 언어로, 다시 일련의 순서로 만들어 이미지 화 시킨다. 데이터와 악보를 통해 나오는 시각적 이미지들은 디지털 페인팅이라고도 할 수도 있다.

                       
각각의 데이터들을 일정한 규칙으로 나누어 음으로 이어주며 클래식 악보의 형식을 적용한다. 악보의 한줄은 한달의 날씨이며 한마디는 일주일 그리고 그 안의 음표 하나는 하루 날씨의 데이터 값으로 4분의 7박자로 형성된다. 그리고 30일과 31일은 4분의 2박자와 3박자로 구성 되며 윤달은 4분의 1박자가 추 가된다. 악보 한 장 은 총 일년의 날씨로 365~366개의 노트로 구성된다. 일강수량, 최심신적설, 평균기 온, 일평균풍속 등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데이터에 맞는 평균값들을 세분화 시켜 나누며 일정하게 세 워진규칙속음표로이어요소들마다각기다른소리로지정해주었다.각각의수치의지정한 음에소리 를 입히는 과정에서 아날로그 신디사이저를 이용해 자연의 요소들을 전기적 잡음으로 부터 발생시켜 나오 는 음으로 합성하였다. 그리고 몇몇 음은 클래식 악기와 사람의 목소리를 전기음과 함께 편곡해 새로운 음 색으로 만든다. 총 6개의 채널들은 동시에 재생이 되어 하루의 날씨를 총괄적으로 해석해 들려준다.

                       
이 소리는 21세기인 2001년에서 부터 시작해 21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계속해서 이어져 나가고 있다.

                       
현대 디지털 시대에서 모든 소재들을 정보로 보고 데이터화 시키며 해석해 다른 형태로 만들어 내며 해석 의 방법을 통해 이것들이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지 알아가려고 한다. 사차산업 혁명에서 이질적인 다른 학 문들간의 교류와 여러 학문들을 세분화 시키며 통섭 해야 알지 못했던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수 있다고 한다. 데이터와 음악 그리고 미술을 섞는 것이 그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 작업은 설치작업이지만 모호한 영역에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개념미술과 작업들은 현대미술 에서 빈번히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나는 왜 이런 모호한 작업들을 선택하게 되었을까? 왜 내가 이런 데이 터를 모을 수밖에 없게 되었는지 예술의 어떤 문제들로 나가려고 하는가에 대해 고민한다.

                       
사실 나의 작업들은 노동 집약적이며 시간을 쌓아 밀도를 높이는 작업이 대부분이다. 내 작업은 나의 의도 와 달리 어쩔수 없이 이렇게 되어 버린 것 같다. 시간을 쌓아 가는 작업들에서 안도감을 느꼈지만 나의 밀 도와 집념들 속에는 내면으로 부터 나오는 불안이 깊이 들어가 있다. 그래서 이 작업을 계속 해서 진행 시 키고 반복해 나아가는 것은 나와 작업 그리고 사회의 관계성에 관한 문제들로 본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날 씨를 통해 나타나는 나의 변화 그리고 자의식에서 시작해 사회 속 인간이 데이터와 정보로 어떤한 관계를 맺지 않을까 한다. 이 데이터들은 몇 년 동안 모으고 있으며 오늘 날까지 현재진행 중이다. 데이터와 음악 적 이미지 그리고 시각적 이미지 사이에서의 함수관계에 고민이 많으며 그 관계를 찾고 또 만들어 내가는 것이 지금 나의 목적이다.

/ 채수정 작가노트

(출처= 상업화랑 을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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