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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서상익, 채지민 : 얕은곳으로부터 멀어진
기간| 2021.11.09 - 2021.12.10
시간| 10:00 - 18:00
장소| 갤러리조은/서울
주소| 서울 용산구 한남동 739-24/1층
휴관| 일요일,공휴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790-5889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서상익
채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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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채지민, Overwhelming wall
    Oil on Canvas 97 x 162.2cm 2021 (이미지 제공 = 갤러리 조은)

  • 서상익, Image scene 3 - We were young
    Oil on Canvas 193.9 x 130.3cm 2021 (이미지 제공 = 갤러리 조은)

  • 채지민, 제목미정1
    Oil on Canvas 91x91cm 2021 (이미지 제공 = 갤러리 조은)

  • 서상익,호크니가 있는 풍경4-2
    Oil on canvas 162.2x112.1cm 2021 (이미지 제공 = 갤러리 조은)
  • 			서상익 채지민 2인전이 갤러리조은에서 개최된다. 두 작가는 서울미대 선후배 사이로 이번 전시에서 닮은 듯 다른 작품세계를 펼친다. 본 전시 제목은 두 작가의 작품이 공통으로 관람객이 하여금 캔버스에서 펼쳐지는 내용을 상상하게 하는 것에서 착안한 것이다. 보이지 않는 가상의 창문을 기준으로 캔버스의 바깥쪽에서 때로는 안쪽에서 바라보는 광경은 사실적이면서 환상적인 요소가 있다. 보이는 
    공간 자체에서 만들어내는 이야기를 캔버스에 담는 서상익 작가와 보이지 않는 공간 너머의 상황을 궁금하게 하는 채지민 작가의 크고 작품들을 선보인다.
    
    일상적인 풍경의 은밀한 관찰자
    서상익 작가는 회화가 가지는 평면성을 인정하고, 작품 안에서 보여주는 이미지 자체로 공간을 표현함으로 그 깊이 감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익숙한 풍경’ 시리즈로 그가 꾸준히 실험하고 있는 작품 속의 공간을 그려냈다면, 이제는 ‘이미지 풍경’ 시리즈로 확대되어 회화 안에 공간을 직접 그리기보다 이미지 자체로 공간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 그는 구도나 배치라는 전통적인 장치를 사용하기보다 그림이라는 이미지 안에 상업광고 또는 비 상업광고 이미지를 넣음으로써 공간의 단조로움을 없애고 회화가 주는 평면성의 제약에서 벗어났다.
    
    작가가 공간을 보여주는데 패션브랜드의 상업 이미지를 주로 사용하는 이유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고, 순간의 눈길을 확 잡아채는 대형 광고 중에서는 패션 광고가 가장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작가는 일종의 감독 역할로서 본인의 존재를 지워버리고 등장인물들의 행동을 지시하거나 표정, 연기, 옷까지 지도한다. 전광판 아래에 서 있거나 지나다니는 인물들을 통해서 우리는 그림을 들여다보는 관찰자의 상황에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이미지 풍경 3 -We were young‘은 작품 전면에 돌체앤가바나 광고의 젊은 남녀 모델 이미지와 그 광고 아래 서 있는 나이 든 여러 등장인물과 대비되는 모습을 통해 작가가 이미지로 표현하고자 하는 평면적 회화의 공간감을 알 수 있다. 
    
    서상익 작가는 인물이나 공간을 마냥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 속의 공간을 보여주는 장치로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의 역할과 외양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그 작업을 준비하는 목적으로 ‘인물 연구’ 시리즈에서는 인물의 피부나 근육의 섬세한 표현을 위한 붓 터치, 색을 지정하고 물감을 쓰는 방법, 그리고 하얀 테두리라는 프레임을 그려냄으로 공간의 실제 깊이를 모호하게 하고 실제 인물은 프레임 밖에 배치하면서 말 그대로 ‘연구’한 결과물을 가시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상익 작가의 작업 연대기를 살펴볼 수 있는 ‘익숙한 풍경’과 ‘인물 연구’ 그리고 신작 ‘이미지 풍경’이 다수 공개되며 그중에 가장 인기가 많았던 ‘호크니가 있는 풍경’ 대형 연작 2점과 함께 전시 틈틈이 작업한 수채화 드로잉을 선보이면서 관람객들에게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백의 화면과 절제된 데페이즈망 (dépaysement)
    본 전시에서 채지민 작가는 그간 고민해온 ‘화면을 비워내는 것’에 대해 탐구한 결과물을 발표한다. 작가는 그림을 그리면서 창작자와 관람자의 입장을 동시에 경험했다. 과거에는 등장인물들과 오브제 사이들의 관계성을 보여주는 그림이었다면, 이제는 벽이나 바닥으로 표현되는 면이 주제가 되어 보이지 않는 벽 너머를 상상하게 한다. 그러면서 어떤 기교와 강렬한 느낌을 주는 오브제보다는 익숙한 것들로 이루어졌으나, 무언가와의 부조화 또는 조화로 낯설고 불안하게 하는 느낌을 주고자 했다. 
    
    <Overwhelming wall: 압도적인 벽>이라는 제목 아래 노골적으로 변화된 그림 양상을 드러내는 신작들은 캔버스에 등장하는 오브제와 인물들을 주된 요소에서 배제한다. 도리어 공간을 구성하는 면 자체를 주도적으로 배치하여, 비어있지만 꽉 찬 화면을 보여준다. 작가는 무언가를 그려낼 때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의도하기  보다 그리면서 느끼는 것을 표현하고자 노력한다. 이를 통해, 굉장히 직관적이고 단순한 구조지만, 오히려 그림을 해석하는 단서가 많이 없기에 절제된 미가 드러나는 ‘힙’한 그림이 된다. 그의 변화된 작품 스타일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말할 수 있는 결과가 바로 이번 2021 KIAF에 출품된 ‘압도적인 벽’ 작품 시리즈 중 1점을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에서 소장품으로 선정한 것이다.
    
    ‘압도적인 벽’ 시리즈의 작품들에서 눈여겨 볼만 한 점은 일관된 그림자다. 모든 그림에서 빛의 방향이 명확하게 그려지는 그림자를 통해 채지민 작가의 정확하고 꾸밈없는 솔직함이 엿보인다. 반대로 구조물 주변에 드문드문 보이는 오브제들은 때때로 그림자를 제거함으로 화면 위에서 부유한다. 명확하게 캔버스에 그려진 것이 아니라 마치 오려서 붙인 듯한 아슬아슬한 콜라주가 공간 속에서 긴장감을 조성하는데, 작품에서 주로 등장하는 빨간 라바 콘 또한 관람객들이 신경 쓰이게 하는 주요 장치이다. 과거 개인전에서 그가 파묻힌 라바 콘을 설치미술로 표현했던 적이 있다. 신작으로 공개되는 작품 가운데 그때의 설치를 오마주한 그림을 볼 수 있다. 사건이 언제 벌어질지 모르는 긴장감과 위기감을 적절히 균형 잡으며, 감상자가 다음 일을 예측하는 기회를 준다. 
    이처럼 그의 그림은 보기에 편안한 그림은 아니다. 작품에서 보이는 인물들과 오브제, 동물들은 이도 저도 아닌 모호한 경계선 위의 그림은 면과 벽을 기준으로 각기 다른 방향으로 포즈를 취하거나, 뒷모습을 보여준다거나, 또는 표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지 않음으로 보는 사람이 자꾸 신경 쓰이게 하는 그림이 된다. 날카로운 선 처리로 단정하게 정리된 그의 그림은 냉정하고 차가운 느낌이 들 때도 있지만 동시에 있을 수 없는 풍경이기에 환상적이고 동화적인 요소가 있다. 그리고 작가의 의도와 다르게 이것 때문에 감상자는 작품을 통해서 과거에 경험했던 것을 회상하거나, 배경지식에 있던 판타지를 상기하게 되면서 추억 속에서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 
    
    <얕은 곳으로부터 멀어진>이라는 전시 제목도 이러한 작품들의 맥락에서 따온 것으로, 마치 해변에서 서서 육지와 바다의 경계선을 찾는 것과 같다. 감상자는 그림이라는 화면을 기준으로 그림 안의 풍경에서 멀리 떨어져서 지켜보는 처지에 서게 되며, 화면 안의 등장인물들도 감상자를 역으로 바라보는 환상적인 풍경을 보게 된다. 
    
    갤러리조은 서인애 큐레이터는 “서상익과 채지민 작가 모두 국내 및 해외 페어에서도 주목받는 젊은 아티스트로, 현대적 회화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으면서 각자만의 명확한 작품관을 발전시킨 작가들이다”라며 “전시장에서 그림을 구성하는 요소에 대해 각자의 해석을 살펴보시길 바란다”라며 관람을 권했다. 
    
    갤러리조은은 전시 기간 코로나19 방역관리 지침에 따라 발열 체크, 마스크 의무착용, 시간당 관람객 입장 수 제한을 통해 모두가 안전한 전시 관람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전시장 방문이 어려운 국내외의 고객들을 위해 ARTSY, 카카오채널,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 비대면으로도 작품을 둘러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 작품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 톡톡, 카카오톡 채널, 인스타그램DM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본 전시는 예약제로 진행되며, 네이버 전시예약과 현장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출처 = 갤러리 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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