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출처= 인사아트센터)

(출처= 인사아트센터)

			김선태 개인전
제6전시장
2021.11.3-11.8


나무판에 석회(프레스코)를 바르고 어느 정도 석회가 굳었을 때, 조각도를 사용하여 요철기법으로 작품을 제작해나간다. 들과 산, 대지에 굳건히 뿌리를 내리고 우뚝 서있는 소나무는 강인한 생명력과 기상의 상징이다. 나는 소나무의 강인함과 숭고함을 화폭에 담고자 두서너 달 집요하리만큼 인내심을 감내하며 작업에 몰두한다. 프레스코(일종의 석회)를 사용하여 소나무 형상을 석회 판에 생채기를 내면서 석공처럼 연마하면서 시나브로 작업한다. 소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을 부여잡기 위해 거칠고 굵은 질감으로 회벽에 소나무를 아로새겨나간다. 조각도를 사용한 요철기법으로 각인한 질감과 색채의 아스라함이 교차하며 소나무의 강인한 생명력과 에너지를 표출해 내고자한다. 세상에 없는 나만의 푸근하고 아련한 소나무로 변모시키기 위하여, 다듬고 가다듬기를 반복하면서 오랜 부침을 기꺼이 벗 삼아 소나무가 품고 있는 만고의 세월을 부여잡는다. 특히 거센 눈보라가 세차게 휘몰아치는 한겨울 들판에 묵묵히 버티고 서있는 겨울소나무 설중송(雪中松)에서 인고의 정신을 배우고자한다.

(출처= 인사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