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HIBITION
이강승 : 잠시 찬란한
기간| 2021.11.17 - 2021.12.31
시간| 10:00 - 18:00
장소| 갤러리현대/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사간동 80 갤러리현대
휴관| 월요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2287-3500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이강승
정보수정요청

전시정보


  • 전시전경
    (출처=갤러리현대)

  • 전시전경
    (출처=갤러리현대)
  • 			이강승은 그동안 1세계-백인-남성-이성애 중심으로 서술된 주류 역사에 도전하고, 그 서사 속에서 배제됐거나 잊힌 소수자의 존재를 가시화하는 작업을 전개해왔다. 작가는 작품을 제작하며 역사학자처럼 미술/공예품 컬렉션, 미술대학 도서관, LGBTQ 단체 등의 공공 및 민간 아카이브를 집요하게 조사 및 연구한다. 이러한 탐구 과정에서 역사적 사건(에이즈 대위기, LA 폭동 등)과 특정 인물(로버트 메이플소프(Robert Mapplethorpe), 데이비드 워나로위츠(David Wojnarowicz), 피터 후자(Peter Hujar), 마틴 웡(Martin Wong), 야토 타모츠(Yato Tamotsu), 앨빈 밸트롭(Alvin Baltrop), 데릭 저먼(Derek Jarman), 쳉퀑치(Tseng Kwong Chi), 고추산(Goh Choo San) 등 앞선 시대의 예술가부터 오준수(Joon-soo Oh), 키요시 쿠로미야(Kiyoshi Kuromiya) 등의 게이 인권운동가까지)에 관한 자료를 재발견하고 그들이 세상에 남긴 문화적 예술적 정치적 성취와 유산을 재맥락화한다. 
    
    특정 인물과 사건에 관한 작품과 아카이브는 흑연 드로잉, 삼베와 금실 자수, 세라믹, 네온 등 다양한 매체로 ‘번역’되어 전유된다. 특히 작가는 자신의 손을 통해 오랜 시간에 걸쳐 완성되는 촉각적이고 노동집약적이며 제의적인 의미를 함축한 드로잉과 자수 작업을 주로 만듦으로써, 은폐되고 삭제된 역사의 다시 쓰기를 제안한다. 또한 작품 제작에 인종, 성적 지향, 출신 등이 다양한 동료 예술가를 협업자로 초대하는데, 이들은 대안적 담론을 직조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또 다른 서사 창출에 기여한다. 때문에 이강승이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과 그렇게 도출된 결과물은 참여와 교육, 공유의 이상적 가치가 반영된 큐레토리얼 프랙티스의 일환으로 남다른 의미를 간직한다.
    
    이강승은 갤러리현대에서 처음 열리는 개인전 《잠시 찬란한》*에서 세대와 지역, 시대가 다른 퀴어 공동체에 주목하고 이들을 연결하며 시공을 가로지르는 지적인 대화를 시도한다. 삶과 죽음, 연약한 아름다움과 덧없는 기억의 본질을 은유하는 흑연 드로잉과 삼베와 금실 자수 작업을 비롯해, 변형 캔버스 회화, 세라믹, 의상, 아티스트 북, 푸티지 영상, 폴라로이드 사진 등 다채로운 매체의 신작 40여 점을 공개한다. 무엇보다 작가는 5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갤러리현대의 외부 대형 배너부터 내부 공간 구석구석을 퀴어링(queering)한다. 전시장은 퀴어 박물관과 도서관, 기록 보관소, 마른 풀들이 자라는 미지의 정원, 그리고 클럽 등 퀴어 공동체의 기억과 경험, 서사를 간직한 공간으로 유연하게 전환된다. 지금 여기, 우리 모두가 함께 춤을 추며, 새로운 ‘퀴어 미래(Queer Future)’를 상상할 시간이다. 잠시 찬란할 지라도⋯.
    
    Featuring: 베아트리스 코르테스, 클리포드 프린스 킹, 딘 사메시마, 피어스 푸시, 최하늘, 호미가든, 루카스 마이클, 페트리샤 페르난데즈, 션 맥쿠웨이트, 쳉퀑치, 소목장세미
    Playlists by: 모임별, 듀킴, 정글, 이정식, 미니한, 탁영준, 김재석, 최하늘
    
    *전시 제목은, 미국의 가장 주목 받는 젊은 시인이자 퀴어 작가인 오션 브엉(Ocean Vuong)의 자전적 소설 『지상에서 우리는 잠시 매혹적이다(On Earth We’re Briefly Gorgeous)』에서 인용되었다.
    
    **본 전시는 별도의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출처 = 갤러리현대)			
    ※ 아트맵에 등록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팸플릿 신청
    *신청 내역은 마이페이지 - 팸플릿 신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6부 이상 신청시 상단의 고객센터로 문의 바랍니다.
    확인
    공유하기
    Naver Facebook Kakao story URL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