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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행위의 축적
기간| 2018.08.17 - 2018.09.16
시간| 10:00-18:00
장소| 학고재 아트센터/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소격동 70
휴관|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720-1524 ~ 6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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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시대를 이겨낸 저항의 몸짓 – 마류밍의 작가 정신을 되새기는 전시
    마류밍이 첫 번째 퍼포먼스를 선보인 것은 1989 년, 중국 우한의 후베이미술학원에서 열린 《상황의 연작들》이라는 제목의 단체전에서였다. 당시 유화과 학부 재학생이었던 마류밍은 일생 최초의 퍼포먼스 〈States No. 1〉(1989)을 발표한다. 행위를 통해 억압적인 사회에 대한 저항 의식을 나타내기 위해서였다. 중국의 1989 년도는 아픈 역사를 간직한 해다. 톈안먼(天安門〮천안문) 사태로 인해 민주화의 꿈이 좌절되었고, 냉전의 종식을 앞둔 사회는 혼란스러웠다. 시대의 정치적, 문화적 상황은 작가들의 작품세계에 자연스레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에는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이 《1989 년 이후의 예술과 중국》(2017)을 주제로 한 기획전을 선보이기도 했다. 1989 년도라는 시대적 상황을 기점으로 중국 현대미술의 변화 양상을 살펴본 전시다. 마류밍을 비롯해 국제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이웨이웨이, 쩡판즈, 장환, 딩이 등 중국 동시대 미술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큰 화제가 되었다.
    역사적으로 암울하고 부조리한 시대에는 언제나 자성을 촉구하는 저항의 목소리가 있다. 특히 예술가에게 있어 관성에 대한 저항 의식과 진취적 사고는 시대를 이끄는 사명이다. 마류밍이 베이징 이스트 빌리지(北京东村〮북경동촌)에서 여장을 한 나체의 모습으로 ‘펀〮마류밍’ 퍼포먼스를 펼치던 당시, 중국 사회는 보수적이고 엄격했을 뿐만 아니라 행위예술이라는 장르 자체에 문외한이었다. 신체의 해방과 표현의 자유를 외친 마류밍의 작품 활동이 체포와 구금이라는 극단적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숱한 고난과 역경에도 불구하고, 마류밍은 시대를 이겨냈다. 그리고 세계 무대로 나아갔다. 1993 년부터 10 여년 간 미국, 유럽, 아시아 전역을 순회하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펀·마류밍 만리장성을 걷다〉(1998), 〈리옹에서 펀·마류밍〉(2001), 〈몬트리올에서 펀·마류밍〉(2001) 등의 연작으로 동시대 미술사에 자신의 이름을 확고히 새겼다. 학고재는 한 시대에 큰 흔적을 남긴 작가 마류밍의 작품세계를 되새기고 최근의 행보를 살펴보고자 이 전시를 기획했다. 지나간 격정의 세월에 대한 추억과 애상이 녹아든 캔버스 화면 아래, 변함없이 강인한 마류밍의 작가 정신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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