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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유영진 개인전 - 《캄브리아기 대폭발(Cambrian Explosion)》
기간| 2018.08.17 - 2018.09.15
시간| 오전 11시 - 오후 7시
장소| 인사미술공간/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원서동 90
휴관| 일, 월, 구정, 신정, 추석 연휴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760-4722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유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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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인사미술공간에 들어서자마자 1층 전시장에서는 도시 안에 기생하고 있는 다양한 사물들을 촬영한 사진 작품들을 만나게 됩니다. 1층 벽면에 큰 스케일로 설치되는 <캄브리아기 대폭발> 사진 작품은 PVC 파이프, 폴리우레탄 폼, 시멘트, 철근 등 도시에서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소재들을 수집하고 촬영한 것입니다. 다세대 주택 주변을 둘러보다 보면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사물들을 부분적으로 확대시킴으로써 형태 및 질감을 낯설게 바라보게 합니다. 이 전시에 등장하는 시리즈의 사물들은 모두 주민들이 대충 만들거나 혹은 다듬어지지 않은 형태를 띠고 있는데 작가 역시 이러한 구조물을 그대로의 오브제로 인정합니다.
    지하 1층에서는 작가가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설치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존재하며 기능할 것 같지만 작가가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오브제들이 함께 설치되어 이질적인 환경을 조성합니다. 이 설치 조형물들은 작가가 도시에서 발견한 구조물들을 재현한 것인데 마치 생명체를 연상시키듯 유기적 형태를 지닙니다. 1층 사진을 통해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지만 도심 속의 부수적 구조물들은 대체로 낙후된 시설의 유지 보수를 위해 거주자가 비전문적으로 손을 본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작가는 이러한 비전문적 구조물이 누구에 의해서나 만들어질 수 있고 변화하며 때로는 자라날 수도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부서지거나 어설픈 형상들 위에 기생하며 환경적 조건에 따라 알맞게 적응해가고 있는 상태를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2층에 들어서면 이 전시의 핵심이 되는, 기존의 사물들로부터 시작하여 작가 특유의 관점에 의해 진화된 생물 형태의 드로잉 시리즈가 보입니다. 이 드로잉들은 작가가 각기 다른 사이즈의 종이에 드로잉 한 것들을 모아 판화지에 피그먼트로 프린트 하여 규격을 통일했습니다. 특히 정면에 위치한 방에서는 작가가 도심 속에서 발견한 구조물들을 찍은 사진과 드로잉을 엮은 책을 비치해 두었는데 이는 각종 사물들에 대해 작가가 관찰한 것들에 대한 모음집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생물들은 그 형태와 기능에서 유추한 단어들로 이루어진 고유의 학명을 얻습니다. 여기에서 학명은 생물학자 칼 폰 린네(Carl von Linne)의 생물 분류법인 이명법을 따라 지어집니다. 이명법은 작은 범위인 ‘종명(species name)’과 큰 범위인 ‘속명(genus name)’의 조합으로 모두 라틴어 문법을 따르는데 이번에 선보일 작품들은 생김새 또는 개체의 기능을 나타내는 단어로 작가가 종명을 정하고 라틴어로 ‘서울’을 뜻하는 ‘세울렌시스(Seulensis)’로 속명을 통일합니다.
    <캄브리아기 대폭발> 드로잉 시리즈는 모두 고생대 생물, 세균, 곰팡이를 레퍼런스로 삼고 폴리우레탄 폼과 PVC 등의 형태를 조합하여 새로운 생물을 드로잉 하는 작업입니다. 이후 작가는 완성된 드로잉의 형태와 기능에 따라 이명법의 기준 하에 학명을 짓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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