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18.09.18 - 2019.09.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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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10:00am - 06:00pm SAT : 10:00am - 09:00pm |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과천관/경기 |
주소| | 경기 과천시 광명로 313 |
휴관| | 1월1일, 월요일 |
관람료| | 무료 |
전화번호| | 02-2188-6000 |
사이트| | 홈페이지 바로가기 |
작가| |
김희원,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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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수정요청 |
전시정보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소장품특별전 균열II: 세상을 향한 눈, 영원을 향한 시선》전을 9월 18일(화)부터 2019년 9월 22일(일)까지 MMCA 과천 제 3, 4전시실 및 회랑(2층)에서 개최한다. 2017년에 이어 올해도 개최되는 《균열》전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주요작가 작품을 통해 20세기 이후 한국 근현대미술을 새로운 관점에서 조망하는 전시다. 전시 제목인 ‘균열(龜裂)’은 빈틈없이 꽉 짜인 완고한 시스템으로 둘러싸인 현실의 벽에 끊임없이 균열을 가하는 예술가들의 행위와 이들의 근본적인 존재 의미를 상징하는 핵심적인 단어이다. 철옹성 같이 현실의 단단한 벽에 미세한 균열을 가하고 이를 통해 또 다른 세계의 문을 열어젖히려는 예술가들의 시도는 20세기 이후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 되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상을 보는 눈’과 ‘영원을 향한 시선’이라는 두 가지 대비되는 주제를 통해 예술가들이 시도하는 ‘균열’의 양상을 조망하고자 한다. ‘현실’에 해당하는 “세상을 보는 눈: 개인과 공동체”(3전시실, 2층 회랑)에서는 공동체의 지향성과 개인의 실재 사이에 존재하는 괴리를 파고드는 작가 30인, 4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오인환 <태극기 그리고 나>, 노순택 <얄읏한 공>, 구민자 <스퀘어테이블: 예술가 공무원 임용을 위한 공청회> 등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작가들의 예리한 시각을 4개의 섹션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에 해당하는 “영원을 향한 시선: 초월과 실재”(4전시실, 2층 회랑)에서는 현실과 일상의 비루함 속에 감추어진 본질을 주시하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이상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예술가들의 시도를 살펴본다. 유영국 , 이우환 <선으로부터>, 홍순명 <사소한 기념비> 등 한국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중견 및 젊은 작가 25인의 45점이 4개의 섹션에서 전시된다. 예술가들은 기존의 체계와 사고에 ‘균열’을 가하는 전략으로 끊임없이 의심하고, 집요하게 파고들며, 익숙한 것을 낯설게 하고, 숨겨진 것을 드러낸다.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20세기 이후 한국의 사회, 문화, 역사적 흐름 속에서 예술가들이 세상과 부대끼며 실험했던 다양한 형태의 예술 작품을 새롭게 체험하게 된다. 1년간 전시되는 《소장품특별전 균열II: 세상을 향한 눈, 영원을 향한 시선》에서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시도한다. 전시의 기획의도와 출품작을 소개하는 MMCA 토크 및 워크숍 등이 진행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미술관의 전시와 교육을 입체적으로 연결하여 관람객의 경험을 확대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 전시의 가이드투어는 배우 한혜진씨의 음성재능기부를 통해 제작되었다. 관람객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전할 한혜진씨의 가이드투어는 국립현대미술관 모바일 앱(App)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세상을 보는 눈: 공동체와 개인” 전시내용 및 주요작품 이미지 오늘날 공동체를 바라보는 시각은 근대 시기와 비교해서 많이 변화하였다. ‘민족’과 ‘국가’의 독립과 번영을 위해 개인의 희생을 마다하지 않던 시기를 지나 오늘날에는 개인의 가치가 점점 더 중시되고 커지고 있다. 글로벌리즘으로 인구 이동 현상이 크게 늘어나고 특정 가치와 삶의 방식에 매달리지 않는 노마디즘(nomadism)이 현대사회를 해석하는 코드가 되면서 공동체에 대해 새로운 시각이 요구되고 있다고 하겠다. 이렇듯 현대 사회는 자유민주주의 사상이 확산되면서 개인의 자유와 그에 따른 자율적 선택이 보다 중요시되고 있다. 사람들은 서로 양립하기 어려운 다양한 이해관계, 다원적인 정체성을 지니고 있어서 민족, 종교, 이데올로기, 지역, 성별 등에 바탕을 둔 요구나 주장들이 종종 상충되거나 갈등을 빚는 등 잠재적인 긴장 상태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공동체가 지향하는 이상성과 개인이라는 실재 사이의 괴리를 들여다봄으로써 시스템에 가려진 우리의 균열을 언급하고 이를 통해 기존 체계와 사고에 균열을 가하려 했던 예술가들의 창조적 예술 작품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개인과 공동체의 가치와 의미를 탐구하고 되돌아봄으로써 다양하고 개별화된 개인의 차이를 인식하고 우리 공동체의 오늘을 탐색해 본다. 진정한 개인의 자유와 존엄은 개인과 공동체의 다양한 가치들이 상호 공존할 때 공동체적 노력에 의해 달성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이 동시대성을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되돌아보고 공동체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1. 공동체의 재고 공동체를 향한 작가의 시각을 국기이미지 및 아카이브 작업을 통해 살펴본다. 우리의 역사는 단일 혈통과 민족을 국가 정체성으로 삼아왔다. 그 과정에서 공동체 주변에 울타리를 친 채 외부의 것에 대해 배타적인 태도를 취하며 그 안에 신음하는 사람들을 외면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국기는 상징인 동시에 이미지라는 점이 미술의 영역에서 회화적 기호로써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역사적 사건과 기록 자료를 기반으로 오늘의 민족과 국가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나현, 촬영자의 퍼포먼스를 통해 공동체의 지향성과 개인적 현실과의 괴리를 보여주는 오인환, 어렵게 완성한 이미지를 한줌의 모래로 환원시키며 견고할 것만 같은 국가 개념을 재고하게 하는 주세균, 여러 번의 매체 변화를 통해 강력한 상징 이미지의 변화과정을 제시하고 있는 하준수의 작업이 전시된다. 2. 역사적 재인식과 집합 무의식 한국의 근현대사는 전쟁, 분단, 반공 이데올로기, 독재 정권과 같은 정치적, 역사적 상황에 따라 급변해왔다. 그 속에서 국가와 개인의 관계와 가치도 함께 변화하며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쳐왔다. 분단국가 한국의 이면에는 상처와 소외로 얼룩진 또 다른 틈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상처와 소외를 들추어보고 우리 사회에 보편적으로 내재해 있는 집합 무의식에 대해서도 상기해 보고자 한다. 우리 사회의 폭력과 억압의 기재를 특유의 유머와 풍자로 나타낸 조습, 정신과 의사와 고문피해자의 다큐멘터리 연극을 통해 한국 근대화 과정에서 결여된 것들에 질문을 던지는 임민욱, 법정에서 최후진술서를 잘 전달하기 위해 연기 지도를 받는 과정을 기록한 옥인 콜렉티브, 이주라는 상황이 만들어낸 모순적 현실을 이주 노동자의 연극을 통해 보게 하는 믹스라이스, 관찰자 시점으로 한국인의 보편화된 집합 무의식을 통찰, 기록하고 있는 조민호의 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독특한 방식으로 한국 사회의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게 하는 정윤석, 한국의 분단 현실을 일상적 삶에서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는 노순택, 굴절된 한국사의 비극을 냉정하게 보여주고 있는 강용석, 개성적 화법으로 우리 사회의 본질적 인간성을 탐구하고 있는 안창홍의 작품과 도시의 재편성 과정에서 기존 공동체가 소멸되는 부조리함과 아쉬움에 주목한 강홍구의 작품이 제시된다. 3. 시스템과 그 틈 사회적 시스템, 규율, 고정관념 속에서 그 틈을 예리하게 바라보는 작가적 상상력을 살펴본다. 이들은 기존의 질서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스스로를 개인화된 주체로 인식하고 존엄한 개인으로써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참여하는 공동체를 지향한다. 이들은 단지 작업의 결과를 제시하기 보다는 작업의 의도와 과정에 중점을 두고 참여자들과 함께 작업을 수행하기도 하고, 심각한 주제들을 해학적이고 유쾌하게 접근하면서 현실의 비틀기를 시도한다. 성장위주의 경제개발로 형성된 도심의 자투리 땅에서 무의미한 반복적 행위를 통해 도심 속 욕망을 들춰보게 하는 고승욱과, 참여 프로젝트를 통해 빈부 격차, 청년 실업에 내몰리는 젊은이들에게 오늘날 주거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차지량, 직업의 목적, 노동의 조건 등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 구민자, 사회 시스템 속에 진실과 가상, 믿음과 허상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박재영의 작품 등이 전시된다. 4. 역사적 인식과 발언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유신정권의 몰락, 518 광주민주화운동, 87년 6월 항쟁 등 반 군부, 민주화 투쟁이라는 구체적인 현실 문제에서 출발한 민중미술은 미술을 소통의 발언 방식으로 개발하고 소외 계층을 대변해온 미술 운동이다. 초기에는 독재정권과 형식주의 미술에 대한 비판에서 시작되었다면 점차 민중성과 민족성의 개념으로 발전하였고 미술 운동의 실천적 체계화를 위한 조직 운동으로 대두되었다. 인쇄매체에 등장하는 사진이미지를 이용해 대량소비사회의 물신성을 형상화하거나 사실적인 기법으로 한국 근·현대사 연작을 제작하기도 하였다. 또한 노동의 현장에 동참하여 이를 화면에 담아내거나 제작이 용이하고 복제 가능한 목판화를 다수 제작하여 대중이 공감하는 보편화를 지향하기도 하였다. 한편으론 깊이 패인 노인의 주름과 풍부한 표정을 통해 우리 역사의 현재를 제시해 주기도 하였다. 이 섹션은 군부 정권과 가속화된 산업화, 도시화에 대한 비판 의식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세상을 보는 눈’을 제시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민족미술’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동체의 의미’를 재고하는 이번 기획의도와는 일정 정도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영원을 향한 시선: 초월과 실재” 전시내용 및 주요작품 이미지 ‘영원을 향한 시선’은 ‘세상을 보는 눈’과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온전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 ‘현세와 내세’, ‘현실과 이상’, ‘실재와 ‘초월’은 상보(相補)적인 개념이다. 종이의 앞뒷면처럼 불가분의 관계이자, 결코 닿을 수 없는 무한한 거리감을 지닌 개념이기도하다. ‘예술’은 살과 피로 뭉쳐진 연약한 육체의 ‘예술가’들이 잠시 세상에 머물면서 치열하게 추구하는 ‘영원(불변)’의 가치를 자신의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여내는 행위이다. 이들은 비록 자신의 육신은 쇄하고, 소멸할지언정 그들의 작품이 품고 있는 이상적 가치는 영원하길 갈망한다.《영원을 향한 시선: 초월과 실재》는 우리를 현혹시키는 ‘현실과 실재’라는 한계에 매몰되지 않고, 영원한 이상과 초월적 가치를 추구하는 예술가들의 분투와 그 결과물을 보여준다. 우주와 생명의 기원을 파헤치는 과학 문명 시대에도 ‘끝’과 ‘소멸’에 대한 두려움과 ‘영원’을 향한 갈망은 인간의 몸과 정신에 뿌리박힌 원초적인 본능으로 남아있다. 예술가들은 부조리한 한계를 지닌 현실의 단단한 껍질을 깨뜨리는 행위를 통해 시공의 한계를 극복하고 영속적이며, 초월적인 단계를 갈망한다. 이러한 시도는 수많은 욕망이 얽히고설킨 현실을 부정하고 거부하며, 외면하는 망상이나 공허가 아니다. 예술가들은 자신들이 발을 딛고 서있는 현실이라는 깊고, 어두운 숲을 과감히 헤쳐 나가려는 탐험가와 같다. 이들의 초월적 의지는 피상적인 세계의 두꺼운 장막을 뚫고 더 높은 세계로 날아오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이들의 발자취는 비루한 현실의 숲을 통과하는 관객들의 방향을 안내하는 나침반이 될 것이다. 1. 영원한 것은 아름답다. 영원한 것이 아름다운 이유는 변치 않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존재는 탄생과 소멸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 때문에 소멸의 운명을 지닌 인간은 ‘불변’과 ‘불멸’을 숭배하고 추구한다. 예술가들은 복잡하게 얽힌 세상의 난맥상을 바라보며, 세상의 혼란에 흔들리지 않는 영원한 가치와 절대적인 미의 본질을 추구한다. 이들의 깊은 사유와 명상, 열정과 통찰력은 그들이 만든 작품 속에 고스란히 투영되어있다. 고요히 타오르는 한 자루 촛불로 ‘소멸’의 운명과 ‘영원’의 욕망을 압축시킨 김희원 영상, 인류와 함께했던 달과 대량생산 전자 제품인 TV를 하나의 의미로 결합시킨 백남준, 한국추상회화의 선구자인 유영국, 만다라 연작을 통해 고고한 정신세계를 탐구했던 전성우, 빛과 색채에 대한 탐구로 파리에서 한국미의 정수를 널리 알렸던 이성자와 방혜자, 기하학적 추상 회화를 통해 빛의 효과를 파고들었던 하동철과 우제길, 눈부신 순백의 안료를 이용한 실험을 보여주는 최인선과 순백의 빛이 충만한 세계로 관객을 안내하는 한국 단색화의 대가 정상화, 정밀한 기계의 설계 도면처럼 기하학적 도상을 보여주는 이상남 등 한국대표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2. 보이지 않지만 느낄 수 있다.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自然)’은 아무런 목적 없이 ‘스스로 그리고 영원히 존재’ 할 것이다. 예술가들은 궁극의 절대감각으로 자연과의 깊은 교감을 이룬다. 눈앞에 펼쳐진 화려한 외양 뒤에 숨겨진 자연의 ‘본질’을 깨닫고, 그 ‘정수’를 작품 속에 재현하기 위해 평생을 몰두한다. 예민한 감각으로 보이지 않는 핵심을 형상화하는 작업은 깊은 명상과 사유를 통한 깨달음, 그리고 지난한 노동의 시간을 통해 완성된다. 넓디넓은 적막한 광야를 마음껏 휘몰아치는 바람의 기운을 연상시키는 독창적인 추상회화를 선보인 윤명로, 무심하게 툭툭 찍은 점묘를 통해 한국화의 전통과 현대적 미감을 절묘하게 표현하고 있는 김호득의 한국화, 특유의 엄격한 구성과 절제된 표현과 달리 자유롭고 대담한 필체를 보여주는 이우환, 길게 늘어진 가을 햇빛이 그려낸 느슨한 그림자의 형상을 묘사한 곽남신의 연필 드로잉, 작은 조각의 철사를 용접하여 구조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존 배의 조각 등 우리를 살게 하는 우리와 같이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자연의 존재에 대한 애정이 담뿍 담긴 그림들이다. 3. 시작과 끝은 하나다. 모든 존재는 ‘소멸’을 향해 달려간다. 소멸은 모든 것의 ‘끝’이자, 또 다른 ‘시작’의 에너지이다. 세상의 모든 끝은 새로운 시작의 씨앗을 품고 있다. 끝이 없는 시작도, 시작 없는 (무의미한) 끝도 존재하지 않는다. 끝과 시작은 하나다. 시작과 끝의 무한한 순환은 ‘영원’의 개념을 완성한다. 예술가들은 끊임없는 성찰과 사유를 통해 존재의 이치와 본질을 추구하고, 자신들의 작품을 통해 발언한다. TV라는 무생물의 존재를 인격화 하고, 단순한 조작으로 그어진 전자선을 통해 깨달음을 위한 선 수행을 하는 TV를 보여주는 백남준, 무심하게 그은 푸른 선으로 시작과, 소멸의 순환 고리를 함축시킨 이우환의 회화, 전통적인 한국화의 표현영역을 뛰어넘는 실험을 보여주는 권영우의 한국화, 거대한 핑크색 시퀸 작업으로 시각적 환영을 불러일으키는 노상균의 대형 회화 등이 전시된다. 4. 보이지 않지만 기억할 수 있다. 피할 수 없는 소멸의 운명을 감당해야하는 인간에게 ‘죽음’은 치명적인 두려움의 대상이다.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죽음’과 ‘소멸’의 순간은 아무리 다짐을 하고 받아들이려 해도 감당하가 어려운 충격으로 다가온다.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소멸의 순간을 맞닥뜨린 예술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그 순간’을 받아들이고, 기억하고 애도한다. 갑작스러운 부친의 죽음과 그 과정이 압축된 GPS 기록과 심박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제 풍경과 가상의 풍경을 결합한 김희천, 역사의 비극 속에서 희생되고 잊힌 익명의 존재들을 현재의 시점에 재위치 시킴으로서, 비극적 사건 속에 사라진 존재들에 대한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송상희의 영상이 전시된다. 장민승과 송현숙, 홍순명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비극을 다룬 영상, 회화작품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