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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환상방황
기간| 2018.10.02 - 2018.10.24
시간| 10:30am - 08:00pm 금~일 10:30am - 08:30pm
장소| 롯데갤러리광주점/광주
주소| 광주 동구 대인동 7-1/롯데백화점 광주점 11층
휴관| 백화점 휴무일(월 1회)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62-221-1808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윤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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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광활한 적막
    2018 한지에 먹. 콩테 72.7x53cm

  • 반짝이는 빛 속에 있기를 바랐는데 매일 까만 어둠을 헤맨다
    2018 한지에 먹. 콩테 130.3x97cm

  • 가끔은 끝도없이 적막해졌다
    2017 한지에 먹. 콩테 100x78cm
  • 			타자를 위한 성찰
    개성과 독창성이 미덕인 시대가 있었다. 자유와 개별성을 지향하는 지금에 이르러서도 나만의 고유성은 경쟁사회 안에서 매우 쓸모 있는 무기를 쥔 것처럼 우월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모든 요소가 전면화되는 디지털 시대에서 개개인의 다름이 온전히 인식되고 수용되고 있는 가에 관해선 회의적이다. 하나의 망으로 연결된 네트워크에서 나와 타자의 거리는 아주 가깝게 좁혀지는 듯하지만 같은 가치와 같은 성과, 같은 규범을 추구하는 사회에서의 디지털적인 소통이란, 획일화된 가치를 확인하는 공허의 장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윤준영 작가의 본 작품전의 주제 『환상방황』은 그러한 배경 속에 놓인 현대인의 상실과 좌절, 공허의 심리를 보여준다. 환상방황(環狀彷徨 Ringwanderung)은 방향 감각을 잃고 동일한 지점을 맴도는 현상을 일컫는다. 주로 기복이 심하지 않은 지형에서 짙은 안개나 눈보라, 폭우, 피로에 의해 사고력이 둔화돼 같은 지점을 원을 그리며 맴도는 상태를 지칭한다.
    
    작가 작업세계의 출발점이 사회 안에서 체감되는 소외와 불안, 갈등, 단절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근작에서는 사회적 갈등 요소가 보다 개인화 또는 체화되어 상징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공동체의 물리적 형태임을 역설하던 집합공간들이 실은 두터운 벽과 벽으로 고립된, 의미 그대로 단절된 공간들의 응축이었던 것에 반해, 근작에서 주로 보이는 미로와 같은 구조물은 사회라는 전체적 질서에서 무력화된 개인의 현재를 암시한다. 작가는 작업초기의 응축된 공간들을 드문드문 창이 나 있는 큐브 형태로 분절시켜 주제를 부연하기도 했지만, 이내 내면으로 들어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무수하게 꺾인 벽들로 인해 출구를 찾기가 어려워 보이는 구조물 안에는 희망과 기원을 상징하는 푸른 달이 떠 있다. 먹과 콩테로 구성된 무채색의 화폭에 간간이 등장하는 푸른색은 내용과 형식면에서 일종의 환기 역할을 한다. 또 다른 환기장치로 등장하는 새와 나무, 의자 등은 삶에 대한 희망, 고독, 상실의 현재를 대변한다. (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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