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작가노트 인공구조물을 통해서 본 존재의 가치 우리의 일상 속에 존재하고 있는 다양한 인공구조물들은 인간이 필요에 의해서 여러 가지 형태로 만들어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물질만능사회 속에서 이러한 인공구조물들의 존재 조차 느끼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는 지도 모른다. 이러한 인공구조물들 중에는 예술적 가치를 지니며, 디자인적으로 화려한 형태의 구조물도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우리의 일상 속에 아무렇지 않게 있는 집 앞 골목의 계단, 마을입구의 맨홀뚜껑 그리고 어디서 사용되었는지 알 수 없는 톱니바퀴와 나사못 등의 크고 작은 인공구조물을 테마로 작업을 하고 있다. 나는 우리의 일상 속에 존재하고 있는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아무렇지 않게 존재하고 있는 이러한 인공구조물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 기하학적 재배치를 통하여, 그 속에 숨겨진 또 다른 美를 찾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자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우리가 알지 못했고 느끼지 못한 인간, 사물과 모든 만물의 존재의 의미를 되짚어보고자 하며, 각기 사물이 가지는 가치에 관하여 편견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 생각해보자는 작업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