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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오선영 : Alive
기간| 2021.12.04 - 2021.12.17
시간| 14:00 - 19:00
장소|
주소| 서울 서초구 방배로13길 70 (방배동)
휴관|
관람료| 무료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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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오선영은 지극히 ‘주관적’이다. 이 사실은 조금도 의심의 여지가 없고 동시에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 오선영의 작업은 철저히 ‘개인적’이다. 이 역시 조금도 의심의 여지가 없고 동시에 모든 이에게 적용된다.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이미 개인이 상실된 사회의 관념 또는 객관성에 관한 논의여야 할 것이다. 주관적인 ‘나’, 한 개인으로서 ‘나’의 삶은 모든 것의 전제가 된다. 개인으로부터 비롯되지 않은 것은 없다. 그런데 문득 ‘나’는 온전히 ‘나’로부터 비롯된 삶을 살고 있는가? 당신은 그 누구의 무엇도 아닌 철저히 자신의 삶을 살아본 적이 있는가?

오선영은 이번 전시 < Alive >에서 온전히 개인적인 ‘나’ 자신으로 살기 위해 숨을 쉰다. 숨을 쉬는 것 외에 그 어떤 행위도 하지 않는다. 안정적인 호흡을 하기 위해 온전히 집중하고 노력한다. 한마디로 잘 ‘살아 있’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런데 그 ‘살아 있’기는 당연하거나 자연스럽지 않고 오히려 절실하다. 가장 원초적이지만 가장 절박하고 무의식적이지만 특별히 의식적이다. 전시장에는 ‘오선영이 살아있음’ 그 자체만이 있다. 그런데 이 ‘살아있음’은 동시에 ‘함께’ 살아있다. 숨을 쉬는 이는 오선영뿐만이 아니다. 전시장 안의 관객들은 필연적으로 숨을 쉴 것이고 그렇게 모두는 지극히 개인적으로 함께 살아 있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살아있는 오선영을 향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말할지 모른다. 그 말이 맞는다면 안타깝게도 그는 자신의 삶에서 꽤 많은 시간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보내야 한다. 그러나 숨을 의식하지 못한 채 무언가를 해야 하는 삶은 그렇지 않은 순간에 숨을 놓치기 쉽다. 스스로를 위해 온전히 자신의 호흡에 맞춰 숨을 쉬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숨만 쉬어도 괜찮다”, 오선영이 마지막에 내뱉은 말처럼.

(출처 = 0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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