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HIBITION
간결한 생각들 : 생태-젠더-공산
기간| 2021.12.09 - 2021.12.26
시간| 13:00 - 15:00 *사전예약
장소| 대안공간루프/서울
주소| 서울 마포구 서교동 335-11
휴관| 신정, 구정, 추석 연휴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3141-1377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권병준, 김규항, 양지윤, 유비호
정보수정요청

전시정보

			*사전예약 링크 :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404506/items/4209271

하루 3회, 회차당 15명 제한
러닝 타임: 1시간 내외

기존의 세계는 시효를 다했다. 하지만 새로운 세계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세계는 맞지 않는 옷을 입은 채 혼란과 불안으로 비틀거린다. 2008년 공황 이후, 세계는 이윤 축적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발악 상태에 있다. 노동과 생태에서 동시에 나타나는 지금의 파국적 위기는 자본주의에서 ‘인간에 대한 수탈’과 ‘자연에 대한 수탈’이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드러낸다.

새로운 사회는 단지 아름다운 이상을 노래하고 휴머니즘을 외치는 일로 오지 않는다. 우리는 먼저 우리가 소홀히 여겼던, 새로운 사회에 관한 소중한 고민과 사유들을 재발견해야 한다. <간결한 생각들>의 주제인 ‘생태-젠더-공산’은 그런 의미이다. 모든 생태주의, 모든 페미니즘, 모든 공산주의를 존중할 이유는 없다. 보편적 인간해방의 지평에서, 인간을 자연의 일부로 보는 관점에 우리는 ‘생태-젠더-공산’을 재발견한다.

<간결한 생각들>은 현대미술 큐레이터 양지윤과 영상과 사운드를 중심으로 작업해 온 권병준, 유비호 작가 그리고 사회비평 작업을 해온 김규항이 함께 진행하는 예술 시민 교양 프로젝트이다. 김규항의 7월 강연 ‘상품 생산 사회의 비참’이라는 강연과 함께 시작했다. 12월 전시에서는 AI가 이 강연 텍스트를 3천 회 딥러닝 해 만든 영상을 소개한다. 그리고 도래해 마땅한 사회는 어떤 형상을 갖는지를 고민하는 예술가와 시민은 루프로 자신이 그간 만든 디지털 음원을 보내왔다. 권병준이 제작한 헤드폰으로 40여분의 다양한 음원을 들으며 홍대를 걷고 지금의 세계와 도래해야 할 세계에 관해 사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유비호는 ‘생태-젠더-공산’을 위한 각양각색의 깃발을 만들어 관객에게 나누어준다. 전시장에는 오체투지 로봇은 전시장을 힘겹게 기어 다니며, 수피 로봇은 제자리에서 빙빙 돌며 춤을 춘다. 각기 다른 도시에서 햇빛을 거울로 반사시키는 시민들의 얼굴은 위아래가 뒤집혀 있다.

‘연대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은 언제나 옳다. 그러나 우리가 종종 잊는 건 바뀔 건 어떤 세상이며, 도래할 세상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다. 우리는 기존 세계의 구조와 본질을 학습하고, 도래할 세상을 상상하고 그려보려 한다. 시민은 급진주의자이며 동시에 예술가여야 한다. <간결한 생각들>은 자본주의가 왜 위기의 근본 원인인지 고찰하고 사태 너머를 그려보고자 한다. 지금, 우리 함께 지식 사회와 현대 예술계에 만연한 ‘클리셰로서 자본주의 비판’을 벗어날 때다. 이 프로젝트는 여러 예술가, 시민들과 함께 문제의 본질로서 자본주의 시스템을 고찰하고 사태 너머를 그려본다. 헤드폰에서 흘러나오는 진실된 고민과 상상을 들으며 현실 세계의 길거리를 걸어본다. 가혹한 현실을 넘어서는 예술적 상상력으로 예술적 시민과 연대한다.

글: 양지윤, 대안공간 루프 디렉터
크리에이터 : 권병준, 김규항, 양지윤, 유비호
주최/주관 : 사운드아트코리아, 대안공간 루프
후원 :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협찬 : 워킹클래스히어로
기술 : 백주홍, 오의진

(출처 = 대안공간 루프)			
※ 아트맵에 등록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팸플릿 신청
*신청 내역은 마이페이지 - 팸플릿 신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6부 이상 신청시 상단의 고객센터로 문의 바랍니다.
확인
공유하기
Naver Facebook Kakao story URL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