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21.12.17 - 2021.1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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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13:00 - 19:00 *12/25 휴관 |
장소| | 프로젝트 스페이스 영등포/서울 |
주소| |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616-4 |
휴관| | 월요일 |
관람료| | 무료 |
사이트| | 홈페이지 바로가기 |
작가| |
김꽃님,송다은,신가혜,이수하,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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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수정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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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서문: 프로젝트 스페이스 영등포 ■그래픽디자인: 남민우 ■기획: 표영실 ■주최: 프로젝트 스페이스 영등포 “섬에 가려면 반드시 바다를 거쳐야 한다. 아무리 거친 파도가 일고 해풍에 밀려 바위에 부딪히는 모든 것들이 산산이 부서진대도 섬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마땅히 바다를 건너야 한다. . 바다를 건너는 일은 쉽지 않다고, 그들은 표류하고 있다고 말한다. 맞다. 이것은 표류기이다. 하지만 방향을 잃고 방황하며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이 아닌, 바라던 섬을 향해 헤엄 치고 있는 표류이다. 비록 현재에는 자신이 망망대해에 던져져 크고 작은 파도에 휩쓸리며 간신히 생명을 부지하고 있는 수면 위의 작고 가벼운 부표와 같이 느껴지겠지만, 그들은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 섬을 향해 바다를 건너고 있음을. 생존을 위해 함께 고난을 헤쳐나가고 있음을. 그렇다. 함께. 정작 섬은 외로운 적이 없다. 섬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바다와 한 번도 떨어진 적이 없다. 바다도, 하늘도 역시 혼자였던 적이 없다. 그래서 섬이 더욱 아름다운 것이다. 그렇게 그들도 함께 존재하기 시작했다. 한 배에 올라 탄 것이다. 배는 그들을 좀 더 안전하고 빠르게 섬으로 인도해 줄 것도 같다.” 작가 표영실에 의해 구성된 이 모임의 젊은 작가 5인(김꽃님, 송다은, 신가혜, 이수하, 지운)은 서로에게 의지하고 격려하며 ‘예술적 지속가능성’에 대한 탐구를 시작했다. 이번 전시의 제목, “깊은 밤, 얇고 깊게 내쉰 숨은 우리의 별이 되고”는 현재 청년 작가들의 불안으로 야기된 미래에 대한 막막한 감정을 단편적으로 보여준다. 초조하고 흔들리는 마음이 그대로 투사된 청년 작가들의 지속가능성 찾기란 어떤 모습인가? 불안은 과정에 머물려고 하지 않고 자꾸만 ‘가능성’의 증명을 요구할 것이다. 증명되지 않은 곳을 피해가고 싶은 마음이 가득할 것이다. 과연 ‘가능성’에 대한 증명을 얻기란 가능할까? 힘든 현실 속에서 나온 한숨이 이상향의 별이 되어 되돌아온다는 것은, 지금 대면하고 있는 현실이 이상향 그 자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 섬을 향해 발버둥치는, 수면 아래에 가려진 부단한 노동(그리기 행위, 생존을 위한 노동, 삶의 무게)이 현실이며 동시에 섬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이상 자체가 된다는 얘기이다. 그 누구도 섬에 닿으려는 목적 없이 바다에 뛰어들지 않았을 것이며 별을 보고자 하는 마음 없이 밤하늘을 바라보지 않았을 것이다. 예술적 지속가능성이라는 말이 그렇다. 예술이라는 목적을 두고 지속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일이다. 지속 가능 방법을 찾는 행위 자체가 지속을 위한 방법이 된다. 어쩌면 섬에 닿기 전까지가 섬이고 섬에 닿은 후에는 다시 육지가 되는, 그들이 바라는 섬은 어쩌면 수면 아래에 발버둥 치고 있는, 그 방법을 찾지 못해 불안하고 고통스러운 ‘지금’ 일 수 있다. 지금의 연속이 미래이며 지금으로부터 이상향은 발현된다. 여기 이들은 한 배를 타고 섬을 향해 항해 중 이다. 배는 어느새 섬이 되었고, 각자의 별이 모여 새로운 별자리를 이룬다. □프로젝트 스페이스 영등포 (출처 = 프로젝트 스페이스 영등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