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Faces of Epiphany>: 빛의 얼굴들, 변화의 순간들’이란 제목으로 제서영 작가는 유화와 혼합 매체로 자신의 정체성과 ‘Home’의 본질적인 특징을 연구한다.
사적인 영역인 Home이란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작가의 작품은, 어린 시절 추억과 잦은 이동과 거주 환경의 변화 등 자신의 독특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지만, 우리 모두의 공통적인 요소이기도 하다.
제서영 작가는 우리 삶의 가장 원시적이면서 하나뿐인 장소(Home)의 특징을 다루는데, 예를 들면, 즐거움과 슬픔, 신뢰와 상처, 영속성과 일시성, 구식과 신식 등이다. 이런 상반되는 특징들은 Home에서 생활하는 우리의 정체성과 사고에 영향과 변화를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 안에서 깊고 변하지 않는 가족관계의 진실들을 보여주기도 한다.
Home의 양태와 인간의 정체성은 함께 시간의 흐름과 함께 진화한다. 자신이나 타인에게 전에 보이지 않았던 진실들 즉 본 모습은 시간이 지나야 보이는 것 같다. 이 깨달음이 어두움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빛을 만나는 그 순간에 정체성의 변화가 일어난다. 
작가는 작품을 감상하는 이에게 각자의 Home이 정체성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고, 현재 그것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돌아 보기를 바라고 있다.

(출처 = 갤러리아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