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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안창홍 <화가의 심장>
기간| 2019.05.02 - 2019.06.30
시간| 10:00~18:00
장소| 아라리오갤러리/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소격동 76
휴관| 일, 월, 1월 1일, 설날, 추석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541-5710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안창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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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화가의 손 1
    2019 acrylic on FRP 300x220x45(d)

  • 화가의 손 3
    2019 acrylic on FRP 300x220x45(d)

  • 화가의 손 2
    2019 imitation gold leaf on FRP 300x220x45(d)

  • 화가의 심장 2
    2019 acrylic on FRP 300x220x45(d)
  •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I 삼청은 5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현실에 대한 냉철한 시선과 비판적 사유를 평면과 입체 작품에 담아 온 안창홍 (b.1953- )의 개인전 《화가의 심장》을 개최한다.
    이번 개인전은 화가로 널리 알려진 작가가 2016년 이후 집중적으로 발표해 온 조각 작품들 중에서도 신작들을 대거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는 초대형 부조 신작과 마스크, 그리고 회화 소품까지 약 25점의 신작으로 구성된다.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I 삼청의 지하 전시장에는 2019년에 새로 선보이는 신작 부조인 <화가의손> 3점과 <화가의 심장> 1점이 벽에 걸린다. 인형, 롤러, 붓, 물감 튜브, 물감 찌꺼기 등 쓰다 버린 물건들이 빽빽히 뒤엉킨 상태로 확대된 모양의 판 덩어리 중앙에 백골의 손이 걸려 있는<화가의 손> 연작은 각기 높이 3m 가로 길이 2.2m 크기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다. 제목 속의‘화가’는 작가 자신임과 동시에 굴곡진 세상을 살아가는 소시민을 대변하는 존재다. 작가는 우리에게 지워진 삶의 굴레를, 작업의 치열함 속에서 시간과 운에 의해 성패가 갈리고 희비가 엇갈리는 화가의 삶에 빗대 형형색색 빛깔과 잿빛, 그리고 황금빛의 세 가지 단계로 표현했다.
    이들과 더불어 <화가의 손>과 동일한 크기의 판 조각 위에 가시에 둘러싸인 채 고통스럽게 피 흘리는 선홍색 심장이 있는 <화가의 심장 1>은 삶의 가치가 고통과 아픔에 기반하며, 나아가 이 고통과 아픔이 삶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음을 비유적으로 제시한다. 전시장 한 켠에는 이 심장만을 환조로 확대한 <화가의 심장 2>가 매달려 마치 순교자를 보는 듯한 숭고함마저 자아낸다.
    거대한 조각 작품들로 구성된 지하층과는 달리, 2층 전시장에서는 대형 마스크 2점과 익명의 얼굴들이 그려진 작은 캔버스들 16점이 자리한다. 2018년에 시작된 회화 연작 <이름도 없는…>에는 몰개성화된 얼굴들이 거친 터치로 그려져 있다. 작가에 의하면 이 표정 없는 인물들은 “단지 이름만 없는 이들이 아니라 존재 자체가 묻혀버린 익명의 인물들”이다. 그는 특징이 제거된 인물들의 얼굴에 제주 4.3사태나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등 역사의 현장에서 희생당해 우리 모두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버린 슬픈 현실을 투영시켰다. 같은 공간에 걸린 2점의 <마스크-눈 먼 자들>연작은 눈동자가 없거나 붕대로 눈을 가린 채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는데, 부조리한 현실 속에 눈은 뜨고 있지만 진실을 보지 못하는 이들을 상기시킨다. 안창홍의 작품들은 1970년대부터 <위험한 놀이>, <가족사진>, <봄날은 간다, <사이보그>, <베드 카우치> 등 다양한 시리즈로 발전되어왔지만, 그 밑바탕에는 공통적으로 부패한 자본주의, 적자생존 사회에서 소외된 채 살아가는 인물들과 역사 속에 희생된 이들에 대한 시선이 자리하고 있다. 이번 아라리오갤러리의 안창홍 개인전 또한 여전히 초기작부터 이어져 온 긴 호흡의 연장선 상에 위치한다. 작가의 시선과 메시지를 오롯이 담고 있는 작가의 작품들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우리 삶과 주변을 다시 돌아보는 성찰의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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