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22.01.08 - 2022.01.23 |
---|---|
시간| | 13:00 - 19:00 |
장소| | 아티스트런스페이스쇼앤텔/서울 |
주소| |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4가 277-8/1층 |
휴관| | 월요일 |
관람료| | 무료 |
전화번호| | 010-3422-4562 |
사이트| | 홈페이지 바로가기 |
작가| |
남윤아
|
정보수정요청 |
전시정보
아티스트런스페이스쇼앤텔은 간명하면서도 묵직한 두 가지 미션, ‘보여줄 것’ 그리고 ‘말하고자 하는 것’을 선명하게 드러내어 온 공간이다. 쇼앤텔은 운영자 1 남윤아와 운영자 2 손지훈이 2017년부터 운영해왔다. 남윤아와 손지훈이 각각 준비하는 전시는 쇼앤텔이 축적해 온 역사와 관계한다. 쇼앤텔 첫 전시가 운영자 1 남윤아의 개인전이었고 이 전시 공간은 현재 쇼룸 겸 사무실로 변모했다. 지금 전시 공간은 2018년부터 운영 중인데 운영자 2 손지훈은 여기서 《예술행위이어가기1_보통의전시》를 개최했다. 이들에게 공간도 있고 운영도 하면서 전시도 해서 좋겠다는 말은 속없는 얘기일 뿐이다. 일상 공간이 전시공간으로 변모할 때 들러붙는 온갖 질문에 대해 운영자는 답을 준비해야만 했다. 이번 전시에서 남윤아와 손지훈은 각자 탐색해 본 공간을 교차하여 전시 준비를 하고 있다. 쇼앤텔 공간 되새김질에 비견될만하다. 전시에서 남윤아는 지난해 개인전에서의 고민을 진척시킬 예정이다. 수직성으로 대변되는 도시 욕망은 더 많은 빛을 머금은 땅의 평당 가격을 높여왔다. 낯빛을 크리스탈에 모아 무람없이 산란시켰던 전작(前作)의 시도가 어떤 변화에 대한 바람을 담았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변화 그 자체를 전시의 형식과 내용에 품고자 한다. 개념으로 담길지 구현이 될지 아직 불확실하나 작가 남윤아가 펼쳤던 어느 자락을 끈기 있게 직시하고 다시 들추어내어 견인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글 : 김현주 (서문_당신의 밀도도(密度圖) 중) 작가노트 《사라지는 전시: The taken-away exhibition》는 내가 지난 시간 동안 생산한 창작물들을 기념하는 전시, 혹은 전시를 가장한 기념식이다. 얼핏 보기엔 과장된 회고전의 형식을 표방하고 있지만 그 이면은 ‘예술가의 삶을 지속하는 원동력’에 대한 의문과 불안을 내포한다. 미술을 소비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물질성이 없는 무빙-이미지(Moving-image)는 시간을 담보로 보는 이의 시간을 잠시 붙잡는다. 구전처럼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거나 티저이미지(Teaser-image)로 공유되기도 한다. 이처럼 실체가 없는 영상매체의 타이틀과 단편적 이미지들을 굿즈(Goods)화 하고 관광지 기념품마냥 진열 해 놓았다. 마치 전시라는 이벤트 또한 그 자체로 이미 무상 배포된 기념품의 부록처럼 말이다. 매 순간 끊임없이 변화하고 영원할 수 없는 ‘상품으로 소비되지 않는 영상’. 나의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안함은 여기에서 기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창작의 부산물들을 QR코드로 치환하여 관객들이 가져가도록(take-away)늘어놓은 굿즈들 사이사이에 매복시킨다. 그들의 삶 속에 [i]의 삶 또한 조용히 침투되도록 말이다. 지도에 없는 i 프로젝트 2021-22 part5. 《사라지는 전시: The taken-away exhibition》에 부쳐 _남윤아 작가 노트 중 작가소개 남윤아는 지정학적 장소에서 떠밀린 원래의 의미들과 그것에서 파생된 지역의 오브제를 연구, 재해석하여 다큐멘터리를 제작합니다. 또한 사회와 예술, 그리고 작가 본인 사이의 관계성에 의문을 가지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생산자이자 전시공간운영자인 그는 삶과 예술의 균형을 고정적인 것으로 보지 않고 점진적 갱신의 대상으로 바라봅니다. 예술가의 삶을 지속하는 원동력에 대한 탐구와 고민을 작업 한 켠에 침투시켜 외부에 제시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대안적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출처 = 아티스트런스페이스 쇼앤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