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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노스토스와 상상의 조우
기간| 2022.01.18 - 2022.03.05
시간| 11:00 - 18:00 *일(예약제) 14:00 - 18:00
장소| 라흰갤러리/서울
주소| 서울 용산구 용산동3가 6-30
휴관| 일요일, 월요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534-2033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나혜원,서원미,손승범,캐스퍼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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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2022년 1월, 라흰갤러리가 기획 단체전인 《노스토스와 상상의 조우 The Encounter of Nostos and Imagination》를 개최한다. 예술이 걸어온 역사를 되짚어보면, 지나가버린 대상의 빈자리를 채우기를 희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몽상적인 관조에 빠져드는 분열된 기대가 항상 무한한 동력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나혜원, 서원미, 손승범, 캐스퍼강 네 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돌아감과 되찾음’을 뜻하는 ‘노스토스 (nostos)’와 성취되지 못한 것을 꿈꾸는 상상력 사이에서, 이와 같은 변증 관계에 놓인 사유를 고찰해보고자 한다.



기실 예술은 진실된 삶과 자의식, 본질로서의 과거에 밀착된 노스토스와, 회귀의 감정에 갇혀서는 안 될 상상력 사이에서 변증법적인 움직임으로 배태되었다. 예술가는 내면으로 침잠하여 관찰한 세계를 예술 행위를 통해 드러내면서도, 현실로부터 초연한 '또 하나의 실재'를 창조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나혜원 작가는 지나가버린 ‘정서적 교류’를 더듬으며, 수백 가지의 표정을 기록한 ‘일지’와 같이 초상을 그려낸다. 반면 서원미 작가의 작업 세계는 ‘회화의 전통적인 형식’을 탐구하겠다는 목표를 겨냥하고 있으며, 근원에서부터 한 단계씩 건설된 지적인 욕망의 표상이다. 또한 손승범 작가는 머나먼 유전 (流轉)의 세월 끝에 굳은살이 깊게 박인 존재들을 조명함으로써, 삶을 되돌아보기를 바라는 희망을 키우고 있다. 마지막으로 캐나다에서 나고 자란 캐스퍼강 작가는 한국의 전통 민화에서 형식을 탐구하던 작업을 발전시켜, 한지의 물성을 활용한 작품을 통해 '무의미함과 영원성'의 정신을 고찰한다.



이렇듯 본 전시의 참여 작가들은 그의 노스토스가 이르는 곳에서 무엇이 망각의 강 저편으로 묻히려 하며, 그가 되찾으려는 시간과 감정, 관습의 유산과 상실 등은 어떻게 무늬를 만들어내면서 내면의 정신을 적시는지 시각화한다. 그럼으로써 이들은 자아의 거울과 같은 노스토스의 목적지와, 미래를 향하는 구심력이 마주하게 되었을 때 어떠한 결과가 도출되는지를 관객들의 눈 앞에 선명하게 재현한다.

(출처 = 라흰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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