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묵시 9301
(이미지출처 = 제주도립미술관)

우화적 그림
(이미지출처 = 제주도립미술관)

상실-진폐증의 현대
(이미지출처 = 제주도립미술관)

생명에 대한 경외감으로부터 9303
(이미지출처 = 제주도립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은 2021년 9월에 고(故) 홍성석(1960∼2014)의 작품 21점을 기증받았습니다. 이에 도민 여러분에게 수집된 소장품을 소개하고, 기증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홍성석의 작품은 대략 세 시기로 구분하면, 첫 번쩨 <인체> 시리즈는 상품화된 인체와 상실된 인간성을 탐구한 결과물로 보입니다. 두 번째 2000년 초반, 인간의 무의식과 기억을 재해석하는 초현실주의적 성향으로 변화하였고, 마지막 2007년부터는 제주의 자연을 재구성하는 <탐라별곡>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처럼 나누었지만, 생명성을 추구한다는 점이 그의 작품세계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연구가 뒤따라야겠지만 그가 활동했던 시기인 한국의 90년대부터 소기의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개최, 해외여행 자유화 등으로 국제화와 자유화가 일었던 시절입니다. 이때 홍성석은 현대문명 속에서 인간성 상실과 정체성 혼란을 탐구하여 이를 표현하고자 했던 작가로 여겨집니다.
 
   이번 전시는 기증작과 소장품 5점을 포함하여 기획되었으며, 홍성석의 작품세계를 조망하고, 작품기증에 관한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출처 = 제주도립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