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회화와 조각 그리고 사진과 미디어아트 또한 애니메이션과 만화 등을 접목시킨 ‘ 종합예술전 (mixed material arts exhibition)’ 갤러리R은 홍명섭, 김을, 김해민, 장지아, 이현무 등 22명 작가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갤러리R에는 회화 10점, 인더스트리페인팅 4점, 디지털페인팅 2점, 자수 4점, 가죽드로잉 4점, 회화+오브제 1점, 오브제+텍스트 7점, 드로잉+모델 1점, 사진 9점, 조각 4점, 설치미술 2점, 미디어아트 1점, 애니메이션 2점, 만화 12컷 등 총 63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미술평론가 류병학 씨는 갤러리 R 개관전 <R22>에 초대된 22명의 아티스트를 "만족을 거부하는 이들"이라면서, 그들이 참/거짓, 긍정/부정, 낙관/비관, 현실/비현실 등 "이분법적인 틀을 경계한다"고 말합니다. 말하자면 그들은 기존의 틀을 해체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말입니다. 류 씨는 그들의 작업을 "전통적인 미술에 대한 일종의 '뒤집기' 작업"이라면서, 그들이 "개성적이고 파격적인 방식으로 작업한다"고 말합니다. 류 씨는 그들이 "다양한 사물을 미술에 과감하게 도입"할 뿐만 아니라 "여러 영역과 장르를 횡단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류 씨는 그들을 "하나의 스타일에 머물지 않고 오히려 작품마다 각기 다른 스타일로 작업한다"고 덧붙입니다. 류 씨는 22명이ㅡ 아티스트를 "'자유정신(Der freie Geist)'의 소유자들"이라면서, 그들의 정신은 "새의 깃털처럼 가볍고도 자유롭다"고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작업이 마치 어린이들의 놀이처럼 실험정신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류 씨는 그들이 "섬세하고 예민한 감각의 소유자들"이라면서, 그들은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실험적인 작업을 감행한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낯설고 특이한 그들의 작업은 관객의 가슴과 기억에 새겨지게 될 것"으로 류 씨는 봅니다. 류 씨는 22명의 아티스트들이 "자신들의 내면에 꿈틀대는 정신적인 문제를 단순하면서도 극적인 이미지로 표현한다"면서, 만약 관객이 그들의 작업으로 한 걸음 들어간다면 "그들의 깊은 고뇌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류 씨는 그들이 "자신들의 고뇌를 긍정"하는데, 그 이유를 그들에게 "고뇌에 대한 긍정이 바로 '삶의 긍정(affirmation of life)'"이기 때문입니다. (출처=galler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