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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제11회 갤러리이즈 신진작가 창작지원 프로그램 선정작가 장 유 미 개인전
기간| 2022.02.02 - 2022.02.08
시간| 10:00 - 19:00
장소| 갤러리이즈/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관훈동 100-5
휴관| 화요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736-6669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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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이미지출처 = 갤러리이즈)


  • (이미지출처 = 갤러리이즈)


  • (이미지출처 = 갤러리이즈)


  • (이미지출처 = 갤러리이즈)
  • 			나에게 있어 중요한 것들 중 내가 유독 집착하는 몇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도 나는 나만의 영역, 나만의 ‘공간’ 이 그러하다.
    
     나는 나의 사생활을 존중한다. 나는 나만의 ‘공간’을 지향한다. 나에게 ‘공간’이란 안식이고 휴식이다. ‘공간’은 언제든지 누군가의 것이 될 수도, 나만을 위한 것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스스로 만들어낸 공간이야말로 비로소 완전한 나의 ‘공간’이고, 이것은 곧 나의 쉼터가 되기도 한다. 또한 나의 임의로 나누어진 공간은 나의 상상으로 바뀔 수도, 존재할 수도 있기에 나는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오늘날의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 확신을 갖지 않는다. 아니, 어쩌면 확신을 갖지 못한다. 우리는 스스로에 확고한 고집을 갖지 않음으로써 사회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한다. 하지만 자신에 확신이 없다고 개인의 신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그 어느 세대보다 유한 포용력을 지니고 있다. 다소 정적인 윗세대와 급변하는 아랫세대에 우리는 그 둘을 이을 매개체가 되어 전 세대를 융합하고자 한다. 우리는 다만, 개인을 존중하는 세대일 뿐이다.
    
     나는 현재를 살아가며 나를 표출하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나를 기록한다. 그것이 실재(實在)의 ‘나’이던, 실제(實際)의 ‘나’이던 상관은 없다. 나는 그저 내가 원하고 바라는 나와 나만의 공간을 그려낼 뿐이다.
    
     요즘의 나는 나의 세계 중 일부인 어느 한 공간을 그린다. 그곳에서의 나는 완전한 나만의 영역에서 나를 숨기고 오롯이 내가 바라 마지않는 세상을 바라본다. 안전한 나의 공간에서 바라본 세상은 나의 바람과 다를 때가 많다. 그런 순간에는 눈을 뜨면 내일은 다시 새로운 세상이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여느 때와 같이 그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나는 세상과 나의 시선을 가로막는 가느다란 실의 엉킴인 커튼을 통해 내가 바라는 세상만을 골라 보기를 희망했다.
    
     한없이 얇은 커튼 너머의 세상은 내가 바라는 것만이 존재하거나 어쩌면 아무것도 없을지도 모른다. 내가 바라는 것은 오직 고요한 안정일 뿐이지만 내심 그 너머에는 색다른 즐거움이 있기를 바란다. 때로는 적막만이, 때로는 소음만이 있을지도 모르는 그것에 어딘가에 숨어있는 희망을 찾으리라 믿고 나는 나와 사회의 매개체인 커튼을 통해 오늘도 한 자락의 희망을 찾는다.
    
     나의 작품을 공유하는 누군가 또한 자신의 희망을 찾기를 희망하며. ■ 장 유 미
    
    (출처 = 갤러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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