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22.02.15 - 2022.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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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10:30 - 18:30 |
장소| | <운영종료>아트스페이스영/서울 |
주소| | 서울 종로구 삼청동 140/상진빌딩 1층 |
휴관| | 월요일, 신정 |
관람료| | 무료 |
전화번호| | 02-720-3939 |
사이트| | 홈페이지 바로가기 |
작가| |
이재형, 황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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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수정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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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전시의 제목은 사자성어 ‘각주구검(刻舟求劍)’이 모티브가 되었다. ‘각주구검’은 원래는 배 위에서 검을 물에 빠트린 자가 그 빠트린 위치를 뱃전에 표시해 두고, 나중에 물가에 도착하여 표시해둔 위치의 물 속에서 검을 찾는 어리석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이야기를 임재형과 황규민, 두 작가의 작업 매체와 소재, 그리고 태도에 빗대어, 화면(뱃전)에 어떤 것을 새겨 두고 다른 맥락(물가) 속에서 무언가를 찾게 하는 행위는 어리석은 것이기 보다, 더 낭만적이고도 보편적인 의미를 구하는 태도를 함유할 수 있음을 은유하고자 한다. 두 작가는 그림에 쓰이는 재료나 소재, 표현 방식을 수동적으로 ‘선택’하여, 화면상에 자신의 개입을 최소화하려 한다. 이들은 필력이나 구성 등 작가의 표현적인 ‘제스처(gesture)’는 최소화한 채 돌과 나무, 물, 연기 등을 그린다. 이러한 비정형의 자연물들이 자아내는 서정성만이 그림에 남고, 그림의 의미는 그림 뒤에 숨겨진다. 의미가 숨겨지며 종이 위에 남긴 흔적은 오히려 관객들로 하여금 그것을 따라 함께 그림 속으로, 마치 물 속으로 들어가듯 ‘잠겨 들게’ 한다. (전시 서문 中) (출처 = 스페이스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