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사전예약 링크 : https://yeyak.seoul.go.kr/web/reservation/selectReservView.do?rsv_svc_id=S220125123818407254 기획의도 : 생존 재화 생산에 집중해야 하는 행위로서 ‘노동’과, 고단함을 풀고 인간적 삶을 지속하기 위한 충전의 시간으로서 ‘여가’는 인간의 삶과 생존을 함축하는 대표적인 용어이다. 사람 간 모임과 이동은 줄고 비대면 여가생활이 중심이 되어가는 요즘, 우리의 행복이 요란한 거품 속에 아닌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에서 ‘스스로의 만족’ 속에서 찾아야 한다는 성찰을 이끌기도 하였다. 한편 여전히 이를 틈탄 소비 마케팅들은 우리의 변화에 여전히 발목을 잡는다. 여가 그 자체 행위를 통한 기쁨이기보다, 다시금 소비재가 우선이 되는 상황들을 왕왕 목도하기 때문이다. 자본주와 산업화 시기를 거치며 애초 ‘여가’는 노동 생산력 확충을 위해 고안된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한편 지금 우리에게 노동은 ‘풍족한 여가(≒소비)’를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 자기노동의 오롯한 결과를 자신의 것으로 취할 수 없는 상황은 ‘여가’에서도 동일하게 작동하며 이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극복 불가능한 것으로 더욱 공고하게 구조화된다. 우리는 과연 나의 노동과 여가의 주인은 바로 ‘나’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 이 전시는 그렇게 질문을 시작한다. 이어 변화를 앞당길 수 있는 힘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어떻게 하면 일상화된 ‘노동소외’와 ‘여가소외’ 속에서 자신을 버텨낼 수 있는지. 노동과 여가에 대한 개념이 사물의 ‘소유’에 있지 않고 우리 ‘내적인 에너지(자기발견, 존재)’로 향할 수 있다면! 이번 전시는 빛을 발하는 항성인 ‘태양’을 우리 내적인 동력인으로 비유하며 그 길을 찾아가보는 하나의 여정이라 말할 수 있다. 주최주관 : 서울시, 문화비축기지 협력기관 : 부산현대미술관 (출처 = 문화비축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