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Sense of Light 빛의 선형..모호한 그림자..감각 빛이 투영된 공간에서 순간순간 달라지는 변화는 기묘하게 뒤섞인 사물의 왜곡과 공허한 여운을 남긴다. 늘 그 자리에 있는 그 공간의 사물들, 그 안의 사람들, 익숙한 그곳에 찰나의 순간 만들어지는 빛을 통한 이미지... 그것은 내가 지각하는 이미지와 빛의 감각적인 조우이리라 생각한다. 공간 안에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왜곡된 구조는 실재의 공간과 빛, 그림자의 모호한 공간이 혼재되는 이질적인 오브제로 표현된다. 이는 구상과 추상의 경계에서 일상의 포착과 추상 사이의 관계를 나타낸다. 물성의 흘림과 뿌리고 맺힘의 반복적인 기법으로 씻겨 드러나고 숨겨지는 빛의 선형적 공간을 표현하고 있다. 외형의 공간과 이미지는 보여 지는 것 이면에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고 우리 자신의 이미지가 메타포 되어있다. 공간 속 빛의 감각이 일깨우는 시각적 은유와 그림자의 이질적인 형상에서 익숙하면서도 낯설고 명확하나 모호함을 동시에 갖게 한다. 빛에 의해 드러나고 숨겨지는 내재적 공간에서 때론 깊은 적막을... 때론 낯설고 모호한 지각을 바라본다. 우리에게 익숙한 공간, 대상과 기물이 빛의 감각적인 形과 色으로 순간을 응시하게 하고 가상의 실재를 경험하게 이끈다. 물체가 가지고 있는 본질, 그 대상의 내면과 모두에게 말을 건네는 물체, 현상의 이면을 생각하게 하는 의도가 담겨있다. (출처 = 갤러리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