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작가노트 : 본 전시는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있다. 일상에 치여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했던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작가는 보이지 않는 사랑을 증명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지만 비가시적인 감정을 지속적으로 인지하고 드러내는 과정은 권태로움으로 이어졌다. 이 권태는 사랑에 생채기를 내고 덩어리가 되어 머물렀고 상처 입은 사랑은 서서히 잊혀져 갔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잊혀진 감정은 완전히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부풀어 올라 내면에 자리잡게 되었고 어느 순간 더이상 외면할 수 없게 커진 상태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따라서 작가는 완벽하지 않은 이 사랑을 다시 마주하기로 한다. 그리고 기억한다 증명될 수 없기에 그 존재의 의미가 있고 보이지 않기에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출처 = 갤러리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