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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켈리 비맨 Kelly Beeman : Wish
기간| 2022.02.24 - 2022.04.07
시간| 10:00 - 18:00
장소| 페로탕 삼청/서울
주소| 서울 종로구 팔판길 5
휴관| 일, 월, 공휴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2-737-7978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켈리 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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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Kelly BEEMAN, Balloons
    2022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Watercolour on paper 40.6 x 30.5 cm | 16 x 12 inch

  • Kelly BEEMAN, Drummer
    2022 (Photo: Guillaume Ziccarelli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Oil on linen 152.4 x 121.9 cm | 60 x 48 inch

  • Kelly BEEMAN, Horn
    2022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Watercolour on paper 35.6 x 43.2 cm | 14 x 17 inch

  • Kelly BEEMAN, The Flood
    2022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Watercolour on paper 35.6 x 43.2 cm | 14 x 17 inch
  • 			페로탕 서울은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켈리 비맨의 개인전《Wish》를 개최한다. 회화와 수채화 작품으로 이루어진 이 전시는 작가가 갤러리와 함께하는 첫 전시이자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개인전이기도 하다.
    
    비맨 작품의 핵심인 현실과 환상, 그리고 시간성과 영속성의 갈등은 도피와 도피에 대한 환상 속에 존재한다.작품 속 여인들의 의상과 그 의상 속 패턴이 각 작품 속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반면, 그 배경은 최소한으로 구성되어 뒷받침하여 마치 작품 속 여성들이 연극 무대에 있는 듯한 인상을 자아낸다. 그 여성들은 전 세계적으로 폐쇄된 현 상황이나, 혹은 자아와 자기실현을 향한 필연적인 해방에 대한 반응으로 자유를 열망하고 꿈꾸는 듯 하다. 비맨은 우리가 겪는 고립된 상황 속에서 의미를 찾기 위해 도전 하고,이 불확실한 시기에 우리는 자연,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 이어져 있어야 하는 필요성을 신화적인 구성으로 풀어나간다.
    
    비맨은 의도적으로 작품 속 인물들에게 단순하면서도 섬세한 패턴이 있는 하이 패션 앙상블을 입혀 부유하고 가상적인 놀이의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그는 작품 속 캐릭터들이 일상생활에서 더욱 이상적인 삶으로의 탈출을 하고 있다고 얘기한다. 작가는 각각의 회화와 수채화에 담긴 환상의 순간적인 스냅샷은 마치 관음증 적인 관점을 통해 보는 꿈이나 완벽한 순간을 묘사한다고 설명한다. 각 작품을 마주한 관람자는 개인적인 즐거움과 환상을 찾아내며 동시에 우리의 이런 순수한 기쁨의 순간이 얼마나 빠르게 지나가는지 생각하게 된다. 옷이 선사하는 움직임과 무한함, 그리고 그에 대비되는 삭막 하고도 미니멀한 풍경은 마치 표류하는 기억처럼 완벽하게 형성되지 않은듯한 느낌을 준다.
    
    “우리는 기억 속에서 거짓된 ‘순수한’ 장면들을 창조한다”고 비맨은 말한다. “우리는 언제나 기쁨을 찾기 위해 과거를 되돌아보고 희망과 조금의 우려를 가지고 미래를 본다. 뒤를 돌아볼 때는 향락을 추구하는 것에 가깝고, 앞을 볼 때는 이미 일어난 일을 재구성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는 느낌이다. 내 작품은 이 과거와 미래 사이의 줄 위에서 균형을 유지한다고 생각한다.”
    
    한 여인이 드럼을 목에 메고 있는 모습을 그린 이번 전시의 메인 작품을 통해 비맨은 소설《양철북》 을 언급한다. 귄터 그라스가 1959년에 발표한 《양철북》의 주인공인 오스카 마체라트는 그가 만들어낸 그만의 영원한 어린 시절 속에 정체되어 있으며 오로지 그 만의 현실을 지배한다. 비맨은 자주 이러한 방식으로 환상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여 자신만의 현실을 구현하길 바라는 갈망과 어린 시절의 천진난만함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성숙한 그의 작품만큼, 그 안에는 시간을 가로지르는 영원이 존재하며 가장 이상적인 시간의 자신을 회고하는 듯한 앳된 성년의 모습들이 포착되어 있다.
    
    다른 작품 속에서는 한 여인이 세 마리의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는 어항을 앞에 두고 앉아 관람객과 무심하게 시선을 맞춘다. 이 여인은 자신의 앞에 놓인 갇힌 자연이 필멸의 증거이자 흘러가는 시간을 의미한다는 것을 이해하며 고뇌하고 있다. 어항 속 물고기는 그리 긴 수명을 누리지 못하지만, 여인에게는 보살피고자 하는 의지가 보인다. 비맨의 회화와 수채화 속 여인들은 모두 위안과 위험 직전에 놓여 자연 속에서는 편안하지만, 이 순수한 존재 속으로 완전히 받아들이기는 너무나 낯설다는 것을 직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비맨은 우리는 기억을 통해 무엇이 되고자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쾌락을 원하는가? 혹은 탈출을 원하는가? 우리는 행복이 찰나의 순간보다 더 많은 의미를 가졌던 때로 돌아가고 싶은가? “이 모든 작품의 표면 아래에는 위기가 존재한다. 나는 인물들을 아름다운 옷으로 감싸고 평면적인 풍경을 담아 보편적일 수 있는 장소를 구현해낸다. 우리는 모두 우리가 지어낸 세계에서 살고있다.”
    
    
    ‒ 에반 프리코(Evan Pricco)
    
    
    제공 | perro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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