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도도도둑 : 도둑의 발자국'은 기술과 신체, 감각 사이의 다층적 관계들을 기술이라는 ‘도둑’을 통해 생각해본다.
인공와우로 잃어버린 자연 청력, 스마트폰 사용으로 변형된 새끼손가락 등 기술 도둑은 우리가 갖고 있던 감각을 훔쳐가면서 동시에 질펀한 자국을 흘린다.
⠀
“발전” 혹은 “더 나은 미래”라는 목적 아래 기술의 도둑질은 하나의 방향을 향해가지만, 도둑질의 흔적들—도둑맞은 몸과 파편화된 감각들—은 여러 갈래로 퍼지고 또 주변의 환경과 합쳐지며 예기치 못한 상황들을 만들어낸다.
⠀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롭게 나타나는 몸과 감각들은 바로 기술 도둑의 질펀한 자국들이다.
본 프로젝트는 이러한 기술이라는 이상한 도둑에 대한 다섯명의 기획자의 고민에서 시작된다.

기획 : 김예름, 박해우, 이진영, 전하루, 정수진

(출처 = 청년예술청SA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