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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기억 記憶
기간| 2022.02.15 - 2022.06.30
시간| 10:30 - 18:00
장소| 호림박물관신사분관/서울
주소| 서울 강남구 신사동 651-24/호림박물관 신사분관
휴관| 일요일,1월1일,설날,추석연휴
관람료| 일반 8,000원(단체 5,000원) 청소년ㆍ장애인 5,000원(단체 3,000원) 경로우대 5,000원
전화번호| 02-541-3523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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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 전시전경
    (이미지출처 = 호림박물관신사분관)

  • 전시전경
    (이미지출처 = 호림박물관신사분관)

  • 전시전경
    (이미지출처 = 호림박물관신사분관)
  • 			40년의 역사를 가진 호림박물관은 걸어온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며 ‘기억‘이라는 테마를 2022년 첫 번째 특별전의 주제로 삼았다. 기억은 경험의 흔적이자, 공감의 언어로서 과거와 현재를 동시간대에 자리하게 한다. 호림박물관은 ‘기억’이 가지는 다양한 의미를 도자기, 토기, 철기, 회화 등 다양한 재질의 고미술품 170여점을 선정하여 풀어보고자 시도하였다. 이와 더불어 현대작가 조덕현, 이주용, 임민욱의 작업이 고미술품과 어우러져 한 공간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통해 ‘기억’으로 만들어진 유의미한 시공간의 세계를 경험하고 과거로부터 이어져 오는 선조들의 기억을 통해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각자의 기억을 소환하여 과거와 현재의 교집합을 전시장에서 느껴보길 바란다. 전시는 모두 3개의 전시실에서 이루어진다.
    
    
    Part1. 崇 마음이 우러나다
    
    제 1전시실에서는 [崇 마음이 우러나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의식 속에서 형성된 문화적 기억의 대상으로 태지석과 묘지, 그리고 제기를 중심으로 전시한다. 조선시대에는 아기의 태(胎)를 함부로 하지 않고 소중하게 다루었다. 왕실에서는 아기씨의 태를 태항아리에 담고 안태의식에 따라 태지석과 함께 묻었다. 태지석은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의 시작인 셈이다. 그에 반해 묘지는 삶의 마지막 기억을 위한 기록이라 할 수 있다. 후손들은 조상에 대한 업적을 기리고 정신문화를 계승하고자 경건하게 예를 차렸다. 더불어 숭모의 대상이기도 한 조상에 대한 기억과 감사는 제사를 통해 나타난다. 이러한 의식은 죽은 자와 산 자, 세대와 세대 간의 관계가 기억되고 이어져 내려오게 한다.
    
    Part 2. 連 삶이 이어지다
    
    제 2전시실에서는 [連 삶이 이어지다]라는 주제로 고대인들의 ‘현세에 대한 기억의 간직’이라는 바람을 담아 함께 묻은 부장품을 전시한다.동양에서는 죽음이 삶과 분리되지 않고 이어진다고 여겼으며, 현세의 기억이 죽은 이후에도 사후 세계에서 연속된다고 믿어왔다. 즉, 과거에 형성된 기억은 현재를 살아가는 바탕이 되고, 그 기억을 죽어서도 영원히 간직하고자 하였다. 고대 무덤의 부장품은 죽은 뒤에도 또 다른 세상에서 삶이 계속된다는 믿음을 보여주는 산물이다. 부장품으로는 죽은 자가 생전에 몸에 걸쳤던 의관衣冠 ·장신구裝身具 ·무구武具 등 다양하다. 그 중 갑옷은 단순한 전쟁용 도구를 넘어서 신분과 권위의 상징이었으며 무사로서 자부심과 정신을 기억하고자 함께 묻었다. 또한 신라와 가야 지역에서 새모양토기가 부장품으로 출토되는 것은 죽은 사람의 안식과 영혼의 승천과 같은 사후세계에 대한 상징적 기원을 표현하고 있다. 전시실의 마지막에는 이러한 새모양토기에 영감을 받아 작업한 임민욱(1968년~ )의 <새가 날아가서, 나무가 된 나무>가 사운드와 함께 전시된다. 현세와 사후의 또 다른 세계, 과거와 현재, 그리고 사람과 자연이 만들어 낸 기억이 어두운 전시 공간에 들어오는 한줄기의 빛을 향해 나아가는 새들을 통해 시공간을 넘어 서로 연결되어 관람객에게 새롭게 인식되길 바란다.
    
    Part 3. 眞 참이 드러나다
    
    제 3전시실에서는 [眞 참이 드러나다]라는 주제로 훗날의 기억의 근거로 삼고자 시각적 이미지로 남긴 계회도와 초상화를 중심으로 전시한다.계회도는 만남의 장면과 주변 경관을 그려 넣고 표제와 참가자의 명단을 기록했으며 별도의 여백에 시를 적기도 하였다. 이와 더불어 조선시대 의금부의 신참신고식의 장면을 담은 금오계첩을 함께 전시한다. 이러한 기록화는 일상에 대한 기억으로 공간적 시간적 정보를 담고 있으며 오늘날의 기념사진이나 방명록의 기능을 하였다. 이와 더불어 조선시대에서 근대에 이르는 초상화 13점을 전시한다. 사람의 얼굴을 그린 초상화는 한 인간이 기록되고 기억되는 또 다른 방식의 하나이다. 조선의 초상화는 성리학적 사상과 윤리의 관계 속에서 조상을 공경하고 추모하는 마음에서 제작되었다. 이때 외모의 닮음뿐만 아니라 ‘정신의 전달(傳神)’과 ‘마음의 닮음(寫心)’까지 추구하여 그림에 담고자 하였다. 그와 더불어 나의 모습이 후대에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살아생전 자신의 초상화를 남기고 또 다른 의미로 장수하고 삶의 풍요로움을 기원하는 마음으로도 초상화를 남기기도 하였다. 근대에 화가들은 전통 미술을 계승하는 한편 전통과 근대를 접목해 새로운 미술로의 변화를 꾀하였다. 대표적인 초상화가인 채용신(蔡龍臣, 1850∼1941) 또한 전통 초상화 기법과 동시에 사진술과 서양화법을 적용하여 한국 근대 사실주의 초상화의 선구적 역할을 하였다. 그는 근대적 미술품 유통 체계가 형성되기 시작한 시대변화에 따라 ‘채석강도화소’에 주문 제작 체계를 갖추고 미술품의 상업화를 시도했다. 여기서 제작되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부부초상 2건을 전시하고 있다. 이러한 초상화는 시대가 변함에 따라 사진이 점차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전시실의 중앙 긴 벽에는 7미터에 달하는 조덕현(1957년~)의 <사람>이 전시된다. 이 작품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일제강점기 유리건판 사진자료를 바탕으로 작가가 새롭게 편집하여 사진과 같이 그려낸 초상 작업이다. 호림박물관 소장의 조선시대 초상화들과 근대의 사진 속 인물을 그려낸 현대 작품이 서로 마주 보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세대들과 소통을 이끌어내고자 하였다. 전시실의 마지막에는 이주영(1958년~)의 <천연당사진관 아트 프로젝트>가 전시된다. ‘천연당사진관’은 1907년 김규진(金圭鎭, 1868∼1933)에 의해 개업한 사진관으로 조선인에 의해 본격적으로 운영되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작가가 재현한 천연당사진관은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으며 시공간을 뛰어넘어 특별한 공간에서의 체험을 기록함으로써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도록 이끈다.
    
    (출처 = 호림박물관신사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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