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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2022 우민보고
기간| 2022.03.07 - 2022.04.16
시간| 10:00 - 19:00
장소| 우민아트센터/충북
주소| 충북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3가 15-1/우민타워 지하 1층
휴관| 일요일,신정,설날,추석 당일
관람료| 무료
전화번호| 043-222-0357
사이트| 홈페이지 바로가기
작가|
고길숙, 김상돈, 노은주, 손부남, 이은철, 홍수연, 황세준
정보수정요청

전시정보


  • 고길숙, comfort distance
    2015 (이미지출처 = 우민아트센터) video-performance 5min 12sec

  • 김상돈, 불광동 토템
    2010 (이미지출처 = 우민아트센터) 컬러프린트 187x140cm

  • 이은철, 어깨를 누르고 있는 사람
    2013 (이미지출처 = 우민아트센터) oil on canvas 91x116cm

  • 손부남, 황폐함에 어루만지다
    2015 (이미지출처 = 우민아트센터) mixed media on euro form 140x50cm x 9ea
  • 			우민아트센터 소장품전《2022 우민보고》
    
      
    
    우민아트센터는 2011년 9월 2일 개관 이후, 지역 문화예술을 위한 공공적 기여와 창의적 소통을 위한 인터-로컬 뮤지엄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민아트센터는 다양한 형태의 전시를 통해 지역 미술계와 한국 현대미술에 유의미한 담론들을 만들어 내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우민보고는 지역 문화예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한국 현대미술의 확장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해온 우민아트센터의 소장품전입니다.
    
     
    
    고길숙 KO Gilsuk
    
    고길숙(1981~)은 타자와의 관계성을 퍼포먼스로 드러내는 영상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는 실제 인간관계를 맺으며 느꼈던 힘(권력이나 영향력)이나 불편한 감정을 퍼포머가 일상의 상황에서 평범한 소재를 가지고 도식화된 행동을 수행하는 양상으로 드러낸다. <Comfort Distance>(2015)에서 두 사람은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파스타 면을 반복해서 얼굴에 반복해서 꽂으며 딱 그 면 길이만큼의 거리를 유지하고, <In a Hotel Room>(2017)에서 아들과 시부모, 며느리는 연이어 캐리어에 짐을 싸지만 결국엔 며느리가 가장 작은 천가방에 짐을 구겨 넣어 자리를 뜨는 식이다. 파스타 면이나 옷, 가방 같은 일상의 소재는 행동의 시작점이 되고 행동은 미묘한 상황과 감정을 유발한다.
    
     
    
    이은철 LEE Eunchul
    
    이은철(1982~)은 일상에서 역할 수행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다. 작가는 개인은 태어난 이후부터 다양한 역할을 부여받으며 사회의 구성원이 되어간다고 생각한다. 그는 특정한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의 자세와 동작으로부터 그 사람의 사회적 자아와 개인적 자아가 빗겨 나가는 지점을 포착한다. 작품에는 진료하는 환자와 의사, 안마하는 안마사와 고객 등 지극히 일상의 상황 속에서 모두가 합의한 동작과 자세를 취하는 데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반복된 육체 노동으로 단련된 몸으로 능숙하게 안마를 하는 안마사가 어떤 표정을 짓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우리는 알기는 어렵다. 익명의 얼굴, 공간을 애매하게 점유하거나 가로지르는 인물의 자세, 무미건조하게 수행되는 동작은 그 사람이 어떤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상돈 KIM Sangdon
    
    김상돈은 냉전과 신자유주의에서 비롯한 한국 근현대사의 배경에서 일상의 대상 뒤에 감춰져 있거나 보이지 않는 거대 기억과 역사, 원초적 야성과 토착성이 드러날 때 감지되는 감정들을 표현한다. 작가는 일상에서 새로운 오브제와 이미지를 발견/수집한 뒤 재조합하여 그 이면에 숨겨진 다양한 인간 존재의 삶과 가치체계, 욕망과 기운을 소환한다. <불광동 토템, 2010>은 동네 슈퍼에서 볼 법한 플라스틱 의자에 마늘과 조화 같은 장식을 덧붙여 재개발의 폐허에서 발견한, 현대사회엔 터부시되는 기복적인 염원을 키치적으로 보여준다. <솔베이지의 노래>(2011)는 온 세상을 모험한 페르귄트가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와 자신을 기다린 연인 솔베이지의 무릎에서 숨을 거둔다는 구슬픈 선율을 평범한 연장 톱으로 연주한 것으로, 일상의 사물은 변신을 거쳐 작가가 보고 느낀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빗대어 보여준다.
    
     
    
    홍수연 HONG Sooyeon
    
    홍수연(1967~)은 단색으로 덮인 캔버스 표면 위로 유기적인 형태들의 레이어를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이미지를 형성한다. 작가는 조금의 붓 자국도 보이지 않게 견고하게 바탕색을 다진 뒤 그 위로 추상적인 형상을 배치하는데, 형상들은 무작위로 중첩되는 대신 치밀하게 배치되어 긴장감 있는 균형을 이룬다. 아크릴 물감에 약간의 피그먼트와 여러 종류의 투명 미디엄을 섞은 뒤 그리고-붓고-기울이고-흘리고-말리는 시간과 과정을 거치며 화면에서 편평한 형태는 점차 양감이 있는 유기체적 형상으로 구축된다. 화면 속 형상은 부유하듯 너울거리는 듯한 모습으로 움직임과 멈춤, 물질과 비물질 사이 어딘가의 상태와 에너지를 드러낸다.
    
     
    
    노은주 RHO Eunjoo
    
    노은주(1988~)는 도시 건축 현장에서 발견되는 생성과 소멸의 양상을 그린다. 작가는 건설과 철거 과정에서 발견되는 쓸모를 다한 건축자재, 완성된 건물, 불타버린 건물 등을 종이나 다른 재료를 활용해 모형으로 만든 뒤, 그것들을 나열하고 재배치하는 과정을 그림으로 담는다. <풍경-1>(2015)에서 테이블 위에 놓인 휘어진 철근, 콘크리트 파편, 기하학적 형태의 건물, 공사 장비가 철거 현장의 풍경을 이룬다면 <풍경-2>(2015)에는 반쯤 타버린 혹은 밤이 되어 어둠에 잠긴 고층 건물들이 나타난다. 이렇듯 작가는 현실의 견고하고 거대한 건축물을 실제 규모나 성질과 달리 훨씬 작고 연약한 인공적인 오브제로 대체한 뒤 연극적으로 배치함으로써 도시에서 건축물의 생성과 소멸이 무한히 반복되는 데서 오는 허무함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황세준 HWANG Sejun
    
    황세준(1957~)은 한국 사회의 만연한 자본주의에 대한 문제의식을 일상적인 도시 풍경을 통해 고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는 일상에서 포착한 낯선 풍경을 화면에 옮기는데, 화면에서 연관 없는 장면들을 자연스럽게 병치시켜 익숙함 속에 묘하고 어색한 분위기를 이끌어낸다. 화면에 재현된 도시 변두리의 소소한 삶의 모습 이면에는 그것을 지탱하는 욕망과 위태로운 평화가 감지된다. <세계배Ⅱ-휘영청 봄밤>(2011)은 보름달이 안은하게 비치는 달동네 위로 거대한 스텔스 전투기가 지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쓰레기 봉투와 음식물쓰레기 통이 조성하는 평범성과 일상성 그리고 그와 대비되는 전투기의 위압감은 우리 현실의 비틀어지고 불안정한 모습을 드러내보인다.
    
     
    
    손부남 SON Bunam
    
    손부남은 자연의 생명력에 주목하며 상생을 주제로 작업해왔다. 작가는 원시 미술과 전통 서예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사물과 동식물을 평면적 도상으로 표현해왔다. 단순화 형태의 인물과 동식물의 도상은 화면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동굴벽화와 같은 이미지를 이룬다. 예술과 삶이 동떨어져 있지 않다고 여겨온 작가는 버려진 사물들을 수집하고 작업에 도입한다. 오래되고 낡은 것, 쓸모를 다한 일상 사물들은 작가가 새롭게 관찰하고 발견한 뒤 조합하는 과정을 거쳐 익숙한 것에서 낯선 것으로 치환된다. <황폐함에 어루만지다>(2015)는 버려진 사물과 작업실 건축 과정에서 생겨난 폐자재에 주목하며 시작된 작업으로, 작가는 낡은 유로폼에 돌가루와 바인더, 아크릴 물감을 섞은 안료를 쌓아올렸다. 표면의 질감은 오래된 폐자재의 질감과 시간의 흔적을 보여준다.
    
    (출처 = 우민아트센터)			
    ※ 아트맵에 등록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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